삼촌 뻘 되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 학교 또는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집에가는 길에 있는 포장마차 들러 전에 먹다 남은 반 병 시원한 국물에 한잔 하고 들어갔다는 얘길 제법 들었다.
요즘에도 그런 소주만 파는 포장마차가 있을까...
94년 재수할 때 수능 백일 쪼금 더 남겨놓고 삼수생 형 한명이랑 동기(?) 3명인가? 같이 지금 청량리 롯데백화점 건너편 포장마차 가서 자축 백일주 한 잔 했었다. 늦은시간이라 점포가 문을 닫아 어둑한 분위기에 지나가는 사람도 별로 없어 진정 으슥한 포장마차였다.
밤 10시 20분에 끝나서 집에 가는 길에... 그야말로 집에 가기 전에 속 뜨끈~히 하는 정도로... 
그 때 안주가 홍합탕처럼 골뱅이탕(?)이 싸구려 플라스틱 그릇에 푸짐히 나왔는데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었다. 약간 허기지다 싶으면 굵직한 골벵이 이쑤시개로 뽑아먹어 배를 채우고, 뭔가 허전하다 싶으면 소주 한잔으로 시원한 국물로 속을 달래었다.
수능 끝나고 줄기차게 술집을 다녔건만, 골뱅이 무침은 있어도 위와같은 안주는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비슷하게 찾은 것이 97년인가? 대학로 포장마차에서 골뱅이를 파는 것을 보고 기쁜 마음으로 앉았건만,
나의 기쁨이 뻘쭘하게시리 국물은 안주고 초장이랑 골뱅이만 주는것이었다. 것도 한눈에 몇개인지 셀 수 있을 정도로만...
그렇게 약간 알딸딸하게 속 따끈하게 데펴주던 술 한잔은 추억속으로만 멀어져갔다.
'말죽거리 잔혹사'보다가 권상우랑 한가인이 포장마차에서 한잔 하는 거 보니 갑자기 그 때의 술한잔이 생각나 버렸다.
나중에, 대장금을 만나면 그 때의 맛을 찾아달라고 부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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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정동 총소리와 함께 칠십년대가 저무는 늦은 가을날 
느티나무 사이로 듬성듬성 백색 수은등이 겸연적은 듯 켜져있고 
거리에는 나무잎새들이 아무렇게나 나뒹구는 
어두컴컴하고 후미진 노량진의 거리를 
뜻모를 사연도 없이 온 적이 있습니다. 
도로변 어느 움푹 블거진 골목길 선술집에서 
무뚝뚝한 주인 할머니에게 
두 서너 번 들른 적이 있는 친구녀석은 살짝 눈인사를 했고 
잔뜩 움추린 우리들은 칠이 약간 벗겨진 동그란 연탄난로에 
뺑- 둘러 앉아서 
가슴보다 더 춥고 시린 손을 비비대며 녹였습니다. 
놀면 뭐하냐는 정겨운 말이 한 번 오가고 나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시래기 국물로 
두꺼비 소주병을 두어 병 개 눈 감추듯 비운 뒤에야 
삼발이 위에 얹혀진 생조기탕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했고 
미군부대 신문 배달원이 살짝 던져 준 살렘담배보다 
훨씬 더 꼬스운 냄새로 
온 육신이 하-- 해 졌습니다. 
소주잔을 꺽지도 않고 한 번에 톡 털어 넣고 
약간 쭈그러진 누런 냄비에 자글자글 끓고 있는 조기탕 국물을 
따스하게 물거진 두부와 함께 목구멍으로 넘기는 순간 
살아있는 것이 그처럼 오지고 더할 나위없이 좋은 날로 
별로 없을 듯 했습니다. 
젓가락 장단을 치며 가을비 우산속에, 슬픈 계절에 다시 만나요. 
이름 모를 소녀와 하얀 나비를 
누군가가 가슴으로 껴안 듯 불렀습니다. 
술잔을 주고받고 받고 주는 사이 술익는 분위기는 타올랐고 
문뜩 술잔 속에 있어 보인 듯한 
하양고 동그라한 얼굴이 어른거리면서 
뜬금없는 외로움이 먹물 번지듯 어깨쭉지에 엄습해 오자 
망각용 아스피린을 먹듯 소주를 꿀걱 들이켰습니다. 
방수가 된다고 해서 제법 알아주던 로렉스 시계를 맡기고 
주인 할머니께 깍듯이 인사를 드리고 나서 마지막 버스를 탔습니다. 
꿀물처럼 달디단 수돗물로 밤새 절인 위를 말끔히 치우고 
모닝커피를 든 황태자 다방 미스리가 으싸으싸 히프작을 흔들고 
가는 것을 자욱한 담배연기 속에서 흘끔 훔쳐보면서 
노량진 역 건너편 느티나무 아래 그 선술집이 
마치 전생에서 내가 오랫동안 살았던 초가집인냥 
눈에 선- 하게 떠올랐습니다. 
이것이 내가 부른 노량진 연가의 첫 대목입니다. 
-이십세기야 잘가라 1999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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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였나?
책으로 먼저 보고 언젠가 티비에서 해주길래 봤다.
역시나 압권은 마지막장면이기에, 장면의 감동을 되살리기 위해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봤다.
강렬하지 않은 톤으로 수업을 이끌어 나가는 로빈 윌리엄스의 연기에 감동하고~
그동안 우리나라 학원물을 떠올리며 쓴웃음을 짓고,
(닫힌 교문을 열며라는 독립영화가 있지만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리 변한게 없는 것 같아 안타깝고,
마지막으로 키팅과 같은 스승을 만나지 못한게 아쉬울 뿐이다.
만화 베르세르크가 고문대로 끌려가는 인간의 마음을 글로 잘 표현했다면,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교장실에 끌려가 사인하는 장면은 내가 저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과연 나라면...
머리 속에선 온갖 계산을 하며 나의 앞길을 떠올리고 사인을 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아 사인을 하고, 돌아와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듯이 약간 오버하며 괴로와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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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것이 덮어진다.
초등학교 때 오락실 때문에 아버지께 죽도록 맞던 일.
우유값 안내고 오락실에 고스란히 바쳤더 일.
주산학원비 안내고 오락실에 갖다바쳤던 일.
50원가지고 오락 좀 오래했다고 오락실 주인한테 쫓겨나던 일.

오락하고 싶어서, 돈 넣는 척 하면서 주인한테 돈먹었다고 거짓말했다가 걸려서 구석에서 손들고 있던 일.
중학교 때 쌈 잘하던 짝궁 만나서 얻어받다가 필 받아서 죽도록 싸웠던 일. 그 뒤로 짝궁이 내눈치 보던...
독서실 갔다 오는 길에 깡패한테 걸려서 돈 없자 옷 뺐겨서 다음날부터 보복하겠다고 칼넣어다니던 일.
이 대부분의 일들이 추억이란 이름으로 포장되면서도, 포장될 수 없는 몇몇가지가 있다.
7살 때, 주인집 딸... 자기가 줄넘기 하다가 지가 넘어져놓고 나때문에 넘어졌다고 해서 어머니한테 따귀맞던 일.
반 지하에서 전세 살 때, 주인집 옥상에 올라갔단 이유로 고자질당해 마구 혼났던 일...
친구에게서 배신당했던 일.
등등...
나라는 인간. 억울한 일은 추억으로 못덮는 인간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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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시샘하는 추위~
91년 고 1 때, 한국지리 시간이었던가,
꽃샘추위가 3월 말에 기스을 부렸다.
3월 말에 몰아치는 눈바람...
때마침 교과서엔 꽃샘추위 얘기가 나왔고,
울 할아버지 선생님 눈보라치는 밖을 가르키며
이게 바로 꽃샘추위라고 해서 웃음을 자아냈었다.

참 오랜만에 뽀드득거리는 눈을 밟아봤다.
내일, 늦어도 모레면 싹~ 녹을 눈이지만
뜻하지 않은 눈에 기분이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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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하나가 테러를 저질렀다.
그런데, 테러치고는 만든 사람의 성의가 먼저 보여버렸다.
누가만들었는지...
이거 만든 사람 어디가서 굶진 않을 것 같다.
------------------------------------------------
삼육구 삼육구 삼육구 삼육구 
일 이 짝 사 오 짝 칠 팔 짝 십 
십일 십이 짝 십사 십오 짝 십칠 십팔 짝 이십 
이십일 이십이 짝 이십사 이십오 짝 이십칠 이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사십 
사십일 사십이 짝 사십사 사십오 짝 사십칠 사십팔 짝 오십 
오십일 오십이 짝 오십사 오십오 짝 오십칠 오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칠십 
칠십일 칠십이 짝 칠십사 칠십오 짝 칠십칠 칠십팔 짝 팔십 
팔십일 팔십이 짝 팔십사 팔십오 짝 팔십칠 팔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백 
백일 백이 짝 백사 백오 짝 백육 백칠 백팔 짝 백십 
백십일 백십이 짝 백십사 백십오 짝 백십칠 백십팔 짝 백이십 
백이십일 백이십이 짝 백이십사 백이십오 짝 백이십칠 백이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백사십 
백사십일 백사십이 짝 백사십사 백사십오 짝 백사십칠 백사십팔 짝 백오십 
백오십일 백오십이 짝 백오십사 백오십오 짝 백오십칠 백오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백칠십 
백칠십일 백칠십이 짝 백칠십사 백칠십오 짝 백칠십칠 백칠십팔 짝 백팔십 
백팔십일 백팔십이 짝 백팔십사 백팔십오 짝 백팔십칠 백팔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이백 
이백일 이백이 짝 이백사 이백오 짝 이백칠 이백팔 짝 이백십 
이백십일 이백십이 짝 이백십사 이백십오 짝 이백십칠 이백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이백사십 
이백사십일 이백사십이 짝 이백사십사 이백사십오 짝 이백사십칠 이백사십팔 짝 이백오십 
이백오십일 이백오십이 짝 이백오십사 이백오십오 짝 이백오십칠 이백오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이백칠십 
이백칠십일 이백칠십이 짝 이백칠십사 이백칠십오 짝 이백칠십칠 이백칠십팔 짝 이백팔십 
이백팔십일 이백팔십이 짝 이백팔십사 이백팔십오 짝 이백팔십칠 이백팔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사백 
사백일 사백이 짝 사백사 사백오 짝 사백칠 사백팔 짝 사백십 
사백십일 사백십이 짝 사백십사 사백십오 짝 사백십칠 사백십팔 짝 사백이십 
사백이십일 사백이십이 짝 사백이십사 사백이십오 짝 사백이십칠 사백이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사백사십 
사백사십일 사백사십이 짝 사백사십사 사백사십오 짝 사백사십칠 사백사십팔 짝 사백오십 
사백오십일 사백오십이 짝 사백오십사 사백오십오 짝 사백오십칠 사백오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사백칠십 
사백칠십일 사백칠십이 짝 사백칠십사 사백칠십오 짝 사백칠십칠 사백칠십팔 짝 사백팔십 
사백팔십일 사백팔십이 짝 사백팔십사 사백팔십오 짝 사백팔십칠 사백팔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오백 
오백일 오백이 짝 오백사 오백오 짝 오백칠 오백팔 짝 오백십 
오백십일 오백십이 짝 오백십사 오백십오 짝 오백십칠 오백십팔 짝 오백이십 
오백이십일 오백이십이 짝 오백이십사 오백이십오 짝 오백이십칠 오백이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오백사십 
오백사십일 오백사십이 짝 오백사십사 오백사십오 짝 오백사십칠 오백사십팔 짝 오백오십 
오백오십일 오백오십이 짝 오백오십사 오백오십오 짝 오백오십칠 오백오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오백칠십 
오백칠십일 오백칠십이 짝 오백칠십사 오백칠십오 짝 오백칠십칠 오백칠십팔 짝 오백팔십 
오백팔십일 오백팔십이 짝 오백팔십사 오백팔십오 짝 오백팔십칠 오백팔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칠백 
칠백일 칠백이 짝 칠백사 칠백오 짝 칠백칠 칠백팔 짝 칠백십 
칠백십일 칠백십이 짝 칠백십사 칠백십오 짝 칠백십칠 칠백십팔 짝 칠백이십 
칠백이십일 칠백이십이 짝 칠백이십사 칠백이십오 짝 칠백이십칠 칠백이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칠백사십 
칠백사십일 칠백사십이 짝 칠백사십사 칠백사십오 짝 칠백사십칠 칠백사십팔 짝 칠백오십 
칠백오십일 칠백오십이 짝 칠백오십사 칠백오십오 짝 칠백오십칠 칠백오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칠백칠십 
칠백칠십일 칠백칠십이 짝 칠백칠십사 칠백칠십오 짝 칠백칠십칠 칠백칠십팔 짝 칠백팔십 
칠백팔십일 칠백팔십이 짝 칠백팔십사 칠백팔십오 짝 칠백팔십칠 칠백팔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팔백 
팔백일 팔백이 짝 팔백사 팔백오 짝 팔백칠 팔백팔 짝 팔백십 
팔백십일 팔백십이 짝 팔백십사 팔백십오 짝 팔백십칠 팔백십팔 짝 팔백이십 
팔백이십일 팔백이십이 짝 팔백이십사 팔백이십오 짝 팔백이십칠 팔백이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팔백사십 
팔백사십일 팔백사십이 짝 팔백사십사 팔백사십오 짝 팔백사십칠 팔백사십팔 짝 팔백오십 
팔백오십일 팔백오십이 짝 팔백오십사 팔백오십오 짝 팔백오십칠 팔백오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팔백칠십 
팔백칠십일 팔백칠십이 짝 팔백칠십사 팔백칠십오 짝 팔백칠십칠 팔백칠십팔 짝 팔백팔십 
팔백팔십일 팔백팔십이 짝 팔백팔십사 팔백팔십오 짝 팔백팔십칠 팔백팔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 
천일 천이 짝 천사 천오 짝 천칠 천팔 짝 천십 
천십일 천십이 짝 천십사 천십오 짝 천십칠 천십팔 짝 천이십 
천이십일 천이십이 짝 천이십사 천이십오 짝 천이십칠 천이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사십 
천사십일 천사십이 짝 천사십사 천사십오 짝 천사십칠 천사십팔 짝 천오십 
천오십일 천오십이 짝 천오십사 천오십오 짝 천오십칠 천오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칠십 
천칠십일 천칠십이 짝 천칠십사 천칠십오 짝 천칠십칠 천칠십팔 짝 천팔십 
천팔십일 천팔십이 짝 천팔십사 천팔십오 짝 천팔십칠 천팔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백 
천백일 천백이 짝 천백사 천백오 짝 천백육 천백칠 천백팔 짝 천백십 
천백십일 천백십이 짝 천백십삼 천백십사 천백십오 짝 천백십칠 천백십팔 짝 천백이십 
천백이십일 천백이십이 짝 천백이십사 천백이십오 짝 천백이십칠 천백이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백사십 
천백사십일 천백사십이 짝 천백사십사 천백사십오 짝 천백사십칠 천백사십팔 짝 천백오십 
천백오십일 천백오십이 짝 천백오십사 천백오십오 짝 천백오십칠 천백오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백칠십 
천백칠십일 천백칠십이 짝 천백칠십사 천백칠십오 짝 천백칠십칠 천백칠십팔 짝 천백팔십 
천백팔십일 천백팔십이 짝 천백팔십사 천백팔십오 짝 천백팔십칠 천백팔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이백 
천이백일 천이백이 짝 천이백사 천이백오 짝 천이백칠 천이백팔 짝 천이백십 
천이백십일 천이백십이 짝 천이백십사 천이백십오 짝 천이백십칠 천이백십팔 짝 천이백 이십 
천이백이십일 천이백이십이 짝 천이백이십사 천이백이십오 짝 천이백이십칠 천이백이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이백사십 
천이백사십일 천이백사십이 짝 천이백사십사 천이백사십오 짝 천이백사십칠 천이백사십팔 짝 천이백오십 
천이백오십일 천이백오십이 짝 천이백오십사 천이백오십오 짝 천이백오십칠 천이백오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이백칠십 
천이백칠십일 천이백칠십이 짝 천이백칠십사 천이백칠십오 짝 천이백칠십칠 천이백칠십팔 짝 천이백팔십 
천이백팔십일 천이백팔십이 짝 천이백팔십사 천이백팔십오 짝 천이백팔십칠 천이백팔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사백 
천사백일 천사백이 짝 천사백사 천사백오 짝 천사백칠 천사백팔 짝 천사백십 
천사백십일 천사백십이 짝 천사백십사 천사백십오 짝 천사백십칠 천사백십팔 짝 천사백이십 
천사백이십일 천사백이십이 짝 천사백이십사 천사백이십오 짝 천사백이십칠 천사백이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사백사십 
천사백사십일 천사백사십이 짝 천사백사십사 천사백사십오 짝 천사백사십칠 천사백사십팔 짝 천사백오십 
천사백오십일 천사백오십이 짝 천사백오십사 천사백오십오 짝 천사백사십칠 천사백사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사백칠십 
천사백칠십일 천사백칠십이 짝 천사백칠십사 천사백칠십오 짝 천사백칠십칠 천사백칠십팔 짝 천사백팔십 
천사백팔십일 천사백팔십이 짝 천사백팔십사 천사백팔십오 짝 천사백팔십칠 천사백팔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오백(!) 
천오백일 천오백이 짝 천오백사 천오백오 짝 천오백칠 천오백팔 짝 천오백십 
천오백십일 천오백십이 짝 천오백십사 천오백십오 짝 천오백십칠 천오백십팔 짝 천오백이십 
천오백이십일 천오백이십이 짝 천오백이십사 천오백이십오 짝 천오백이십칠 천오백이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오백사십 
천오백사십일 천오백사십이 짝 천오백사십사 천오백사십오 짝 천오백사십칠 천오백사십팔 짝 천오백오십 
천오백오십일 천오백오십이 짝 천오백오십사 천오백오십오 짝 천오백오십칠 천오백오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오백칠십 
천오백칠십일 천오백칠십이 짝 천오백칠십사 천오백칠십오 짝 천오백칠십칠 천오백칠십팔 짝 천오백팔십 
천오백팔십일 천오백팔십이 짝 천오백팔십사 천오백팔십오 짝 천오백팔십칠 천오백팔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칠백 
천칠백일 천칠백이 짝 천칠백사 천칠백오 짝 천칠백칠 천칠백팔 짝 천칠백십 
천칠백십일 천칠백십이 짝 천칠백십사 천칠백십오 짝 천칠백십칠 천칠백십팔 짝 천칠백이십 
천칠백이십일 천칠백이십이 짝 천칠백이십사 천칠백이십오 짝 천칠백이십칠 천칠백이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칠백사십 
천칠백사십일 천칠백사십이 짝 천칠백사십사 천칠백사십오 짝 천칠백사십칠 천칠백사십팔 짝 천칠백오십 
천칠백오십일 천칠백오십이 짝 천칠백오십사 천칠백오십오 짝 천칠백오십칠 천칠백오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칠백칠십 
천칠백칠십일 천칠백칠십이 짝 천칠백칠십사 천칠백칠십오 짝 천칠백칠십칠 천칠백칠십팔 짝 천칠백팔십 
천칠백팔십일 천칠백팔십이 짝 천칠백팔십사 천칠백팔십오 짝 천칠백팔십칠 천칠백팔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팔백 
천팔백일 천팔백이 짝 천팔백사 천팔백오 짝 천팔백칠 천팔백팔 짝 천팔백십 
천팔백십일 천팔백십이 짝 천팔백십사 천팔백십오 짝 천팔백십칠 천팔백십팔 짝 천팔백이십 
천팔백이십일 천팔백이십이 짝 천팔백이십사 천팔백이십오 짝 천팔백이십칠 천팔백이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팔백사십 
천팔백사십일 천팔백사십이 짝 천팔백사십사 천팔백사십오 짝 천팔백사십칠 천팔백사십팔 짝 천팔백오십 
천팔백오십일 천팔백오십이 짝 천팔백오십사 천팔백오십오 짝 천팔백오십칠 천팔백오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천팔백칠십 
천팔백칠십일 천팔백칠십이 짝 천팔백칠십사 천팔백칠십오 짝 천팔백칠십칠 천팔백칠십팔 짝 천팔백팔십 
천팔백팔십일 천팔백팔십이 짝 천팔백팔십사 천팔백팔십오 짝 천팔백팔십칠 천팔백팔십팔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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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를 읽고 있다.
초등학교 때, 얇은 책으로, 게다가 경어체로 적혀있는 책으로 접해보긴 했지만 편집하지 않은 번역책은 처음이었다.
그냥, 무협지 읽듯이 한줄건너 한줄씩 읽던 나는 결국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사람 이름이 헷갈려서 앞에서부터 다시 훑어보고...
무삭제판 걸리버여행기가 그랬듯이 셜록홈즈 또한 나에게 약간의 충격을 주었다.
코카인을 맞는 주인공이라니...
그는 영웅이라기보다는 편집증적인 증세를 보이는 한 인간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주인공이 자기 머리가 쉬는 것을 견디다 못해 코카인을 하고 여자는 추리에 방해된다고 결혼을 안할지라도,
너무 재미있는 책이다.
책읽으러 갸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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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XP Pro.
Windows XP 서비스팩 1.
v3 2002
한글 2002
Visual Studio 6.0
MSDN july 2003
DirectX 9.0
Windows Media Player 9.0
MS Office 2000
MSN 6.1
알집
알 FTP
알씨
알맵
소리바다
통합코덱 7.0.7
ServU
아드레날린
CD Space 4.1
EditPlus 2
Adobe Reader 6.0
PhotoShop 7.0
프루나
스타크래프트
WinAmp
Nero Burning Rome
또 뭘깔아야하지?

-----------------------------------------
작은 실험정신은 결국 컴퓨터를 포맷하게 만들었고,
하루종일 위 프로그램들을 설치했다.
그러나 결국 MSN 대화내용은 살리지 못했다.
수많은 사람들과의 대화가 담긴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인데...
작은 실수로 또다시 잊혀지는 것을 만들고 말았다.
바보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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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보여준 영화 알바트로스.
결국 반공영화였고, 남은 건 실소뿐이었다.
그래도, 만드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반공정신을
고양시킬 수 있으리라 믿었겠지.
뭐, 친미수구세력에게는 훌륭한 영화로 보였을지도...
알바트로스처럼 반공영화는 아니지만 돈벌려고 만들지도 않은 영화
여섯개의 시선을 봤다.
둘 다 돈벌려고 만든 영화는 아닌 것 같은데 왜이리 다가오는게 틀린지...
아마도 전자는 주입하려했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었고, 후자는 느끼라고 했기때문에 영화가 끝나서도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나 싶다.

-------------------------------------------------------
* 여균동 감독을 다시 보게되어 기쁨.
* 공식홈페이지 클릭했더니 리나 홈페이지가 나온다. 망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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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란게 있는 줄만 알았지 정식으로 공부한 건 2001년 2학기 때 수업을 통해서이다. 

당시 나름대로 학구열에 불타있던 ㅡㅡv 나는 맨 앞자리에서 교수님 침 맞아가며, 

분필가루 마셔가며 열심히 들었다. 

정말, 듣기만 열심히 들은 것 같다.


중간, 기말 못보긴 했지만 어느정도 만 되면 점수 좀 주신다길래 믿고 있었건만, D0 떴다. ㅜ.ㅠ

그 때부터 DB 의 D만 들어도 치가 떨렸건만... 

무슨 정신이었는지 4학년 1학기 때 DB 후반부 꺼를 들었다. 

초반에 몇번 들어가봤더니... 앞에 것을 모르는데 뒤에 걸 알리가 없지... 

수업 전반을 땡땡이 치고 D+ 맞다. 내가 이걸 왜 들었을까... ㅜ.ㅠ

그렇게 DB 와의 친분은 멀어져만 갔다.
연구실에 선스팍이 하나 들어와 솔라리스 환경에서 서버 구축하고 있다. 

마지막과정, 제로보드만 설치하면 단순 노가다만 남았건만... 

결국 MySQL 이 말썽을 피운다. 적힌대로 하면 되야되는데 안된다... ㅜ.ㅠ 

뭔지도 모르고 알고싶지도 않은데 왜 말썽인지... ㅜ.ㅠ 
아우~~ DB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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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내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이 
그 글을 읽어주길 바랄 때가 있다.
남이 나인지 못알아차리게...
남이 나인지 알아줬으면 하는 바램도 약간...
그러고보면 나는 익명게시판이란 곳에 글을 남겨본 것이 손꼽는다.
아마도 나라는 것을 은근히 풍기면서 나 자신을 밝히지 않는 것에
닭살 비슷한 것을 느꼈는지도 모르지...
오늘 갑자기 익명게시판에 글을 쓰고 싶어졌건만...
쓸 곳이 없다.
달갑지 않은 상황. 굳어지는 건 표정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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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생일잔치 가서 늦게까지 마셨다.
아침에 겔겔대며 일어나서 계속 겔겔댐.
초딩동창이랑 채팅하면서 나눈 얘기. 결국 몸무게까지 나오다가
약속을 해버렸다. 2월 말까지 각자 목표 몸무게까지 빼기로...
아무래도 학교 앞 헬스를 끊어야겠다.
오후에 어제 술기운으로 인해 다시 잠. ㅡㅡ;;

4시 쯤 어기적 일어나서 인터넷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황산벌 다운받아서 보고~~
연구실에 앉아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해 본게 참 오랜만이다. ㅡㅡ;;
그러면서 머리 한켠에선 계속 할일이 떠오른다.
생활속의 여유라는 말이 왜이리 딴사람 말처럼 들리는건지~~
행복을 위해 일하지 말고 일을 통해 행복해지자는 말도 떠오르고...
이 말처럼,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니까 이 자체를 여유로 받아들여야하나보다.
할 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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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바꿔보자.

● choker
고등학교 때, 이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고 헉! 이런 뜻이... 하고 놀랬었지. 

결국 94년 젊은 혈기에 천리안 아이디를 choker 로 했었고 제대 후에도 choker 를 많이 썼다.

 2000년 복학(?)하고서 영어회화시간에 영어강사가 자기는 한국이름 발음하기 어려우니까 

쉬운 애칭 하나씩 만들라고 해서 choker 로 한 적이 있었다. 어느날 강사가 왜 choker 로 했냐고 물었다.

(영어로 물어보는 것을 들은것이다. ㅡㅡv"고등학교 때 사전에서 이 단어의 뜻을 알고 상당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유행하던 PC통신 아이디를 choker 로 만들었었고 지금도 쓰고 있는 것입니다."를 영어로 말하지 못해 

우물쩍 댄 기억도 나고... 

아무튼, 인터넷의 발달로 여기저기 아이디를 만들어야했는데 choker는 항상 누가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choker1으로 했더니 이거도 있고... choker75도 있어서 choker914 까지 만들어봤다. 

결국 하나로 통합해야함을 절실히 느끼고 hahaite를 만들게 되었다. 
이번에 누나로부터 천리안 아이디 변경을 허락받았다.

이로서, 드디어 천리안에서 choker 시대의 막을 내리고 hahaite 시대가 오게 될 것이다.

● 키보드
울 연구실 각종 보조장치는 많이도 있으면서 막상 필요한 거는 많이 부족하다. 

마우스, 키보드, 모니터 등등... 

얼마전에 키보드 왼쪽에 물을 쏟았다. 키보드 안에 배수구가 있는지 오른쪽으로 물이 졸졸 나오고... 

암튼, 쓰다보면 안에서 마르겠지 하고 걍 썼더니 몇시간 후에 왼쪽 윈도우키가 안먹는 것이다. 

쫌있다보니 컨트롤키까지 먹통. 

결국 열심히 뜯어봤더니 물이 닿은 부분에서 선이 타버린것이다. 

결국 먼지 소복히 쌓인 꼬진 키보드로 대체하긴 했지만, 감이 영 아니다. 감은 집에 있는게 젤 좋은데... 

뭐, 어머니껜 미안하지만 연구실 키보드, 바꿔야지. ㅎㅎ

● 몸
이 꺼질줄 모르는 몸을 어떻게 할것인가... 빼야한다. 

몸짱 아줌마 왈 석달이 고비란다. 난 3일이 고비던데... ㅡㅡa 

음식량을 조절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몸의 균형을 찾아나아가야지. 잘나가던 시절을 그리며~~ ㅜ.ㅠ
일단 세개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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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었지?""응."여경은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어렸을 때 바닷가에 산 적이 있어. 아버지의 전근으로 낯선 타향을 떠돌며 살던 무렵이었지. 
친구들을 사귈 만하면 다시 이사였고. 그 바닷가의 도시에서는 그래도 몇 년 동안 정착을 한 셈이었는데.""그 얘긴 들었었어. 저번에.""그래. 비가 내린 다음날이면 난 마을 어귀 개울물에 종이배를 띄웠지. 
심심해진 어느 날에는 개미 몇 마리를 실어 보내기도 했고. 
물길을 따라 종이배가 떠나면 나도 달리고 장애물에 걸려 종이배가 멈추면 나도 멈추고 
다시 종이배가 달려 내려가면 나도 또 따라 바다로 뛰어내렸지. 
배는 개미를 태우고 바다로 흘러갔어.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지. 
난 멀어지는 종이배를 바라보며 바닷가에 서 있었어.""그 개미들은 명우 씨 땜에 팔자에 없이 익사를 했겠구나.""그래 그랬겠지. 바닷가에 서면 멀리 섬들이 보였는데, 
나는 그 때 그게 그렇게 이상했던 거야, 섬들은 대체 어떻게 물 위에 떠 있을까 가라앉지도 않고. 
그래서 난 때로는 바닷속으로 깊이 잠겨 보기도 했었어. 
처음에는 코를 막아야 했지만 그 다음에는 꽤 오래도록 잠수할 수도 있었지. 
그 파란 남해의 물 속에 잠기면 아주 따뜻하고 안온하거든. 검고 푸른 해초들이 종아리에 부드럽게 엉기고, 
맑은 날이면 무수히 수면을 통과해 부서져 내리던 햇살들. 가끔씩 방파제 멀리로 은빛 비늘을 무수히 반짝이며 
고등어떼가 내 곁을 스쳐 지나가기도 했는데. 살아 있는 고등어떼를 본 일이 있니?""아니.""그것은 환희의 빛깔이야. 짙은 초록의 등을 가진 은빛 물고기 떼. 
화살처럼 자유롭게 물 속을 오가는 자유의 떼들, 초록의 등을 한 탱탱한 생명체들. 
서울에 와서 나는 다시 그들을 만났지. 그들은 소금에 절여져서 시장 좌판에 얹혀져 있었어, 
배가 갈라지고 오장육부가 뽑혀져 나가고.""……."여경의 숨이 골라지고 있었다. 그도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 말했다.
"그들은 생각할 거야. 시장의 좌판에 누워서. 나는 어쩌다 푸른 바다를 떠나서 이렇게 소금에 절여져 있을까 하고. 
하지만 석쇠에 구워질 때쯤 그들은 생각할지도 모르지. 나는 왜 한때 그 바닷속을, 
대체 뭐하러 그렇게 힘들게 헤엄쳐 다녔을까 하고."여경은 반응이 없었다. 그는 눈을 감았다. 하지만 새벽이 될 때까지 잠이 들지는 못했다. 

공지영씨 소설<고등어>중에서~

==========================================================
누나방 가서 이 책을 찾는데 결국 못찾았다. 그런데, 인터넷에
전문이 있을 줄이야... 세상 참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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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하고 어느 모임 나갔더니 아는 형이 이번에 예비군 훈련 갔다가 마지막날에 
2시간 행군하다 죽는줄 알았다는거다. 제대 열흘 남겨놓고 혹한기훈련 복귀행군 8시간짜리 
쭉쭉 뽑고나온 나로서는 절대 이해가 안갔었지...
저번 주에 옥수역에 내려서 집까지 걸어봤다. 고갯길이 몇개 있긴 했지만 대략 한시간정도 걸렸다. 
그리고 3일동안 발목에 알베겨서 고생함. 오늘 학교오면서 집에서 한남역까지 걸어봤다. 등짝에 땀 참. 
흘흘~~ 
예비군 훈련 때 두시간 걸음 작살난다는게 무슨말인지 알겠다.

가끔 연구실에서 무아지경에 빠지다보면 코앞 공대식당 두번, 
어쩌다 화장실 빼고는 연구실에서 꼼짝도 안할 때가 있다. 
그렇게 며칠을 보낼 때도 있다. 좀 움직여보겠다고 줄넘기도 하고 AB슬라이드도 하고 하는데 
줄넘기는 자꾸 걸려서 짜증나고 AB 슬라이드는 하다보면 무릎 아파서 못하고...
그래도 만만한게 걷기인 것 같다. 
몸짱 아줌마가 걷기만 하지말고 근육운동도 하랬는데...
그러면 뭐하나, 술 함 뽀지게 먹으면 원상복귀 되고...
에구, 뭔소릴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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