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어김없이 새벽에 잠들다.
10시쯤 부시시 일어나서 창문을 바라보니 평소에 바라보던
창의 색깔과 틀린 것이다.
기대 만빵하고 밖을 바라보니 눈이 펑펑 내렸다.
이런날 시골학교 교무실 같은 곳에서 연통있는 난로에 물주전자
보글보글 끓는 소리 들으며 차한잔 하면 밖에서는 애들이 눈싸움하고...
그런장면 연출하기엔 내 자리는 책과 컴퓨터 소음과 딱딱한 샷시창이며
난로 또한 등유 이외에 아무것도 넣으면 안되는 재미없는 난로에,
뜨거운물은 조용~~한 정수기에서 무한정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복도에서는 강의실 추가한다고 드릴소리 요란하고~
그나마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건 창문 밖으로 보이는 주안 5,6공단
공장 지붕에 소복~히 쌓인 눈이건만...
이너무 창문은 왜이리 높은지 깨금발을 해야 보인다.
운치 찾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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