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기 유철이가 학교에 있을 때면,
자주 족발, 보쌈을 시켜먹었다.
주로 박가네 라는 집에서 시켜먹었는데, 15000원짜리가 있을 땐 많이도 먹었건만,
제일 싼게 20000원이 되고서부터 뜸했던 것 같다.
암튼, 작년부터 꾸역꾸역 모은 서비스카드가 얼마전에 10장이 되어서 내 옆에 콕~! 박혀있다.
10장 모았으니 한 번은 공짜로 먹을 수 있는데,
언제 먹으려나...
얼렁 시험 끝나라. 
시켜먹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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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누나가 이상은 매니아이기에(였기에?)
이상은을 알게됐다.
담다디에 이어 1,2집을 내고,
3집 [더딘하루]를 냈을 때, 그야말로 실망 자체였다.
8곡이 들어있지만 연주곡 빼면 6곡 뿐...
게다가,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으로 인해 약간의 거부감도 있었던 것 같다.

12년이 지난 지금,
나는 이상은 3집 [더딘하루]를 최고로 치고 싶다.
2집을 마치고 미국으로 음악공부를 하고 만든 앨범이라서 그럴까?
처음으로 앨범을 낸 것처럼 깨끗함이 물씬 풍겨나온다.
어딘가 아마추어 냄새가 물씬 풍겨나와 더욱 정이 간다.
한곡정도는 상업성이 있을 법 한데, 모든 곡이 이상은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그 뒤의 앨범도 전체적으로 모두 뛰어난 앨범이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3집을 최고로 인정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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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MT 때,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일몰.
96년 2월, 친구들과 강릉 경포대에서 바라본 일출.
97년 12월, 지는 석양과 철원평야. 그리고 철새들.
98년 4월. 첫휴가 복귀 때 넘던 캬라멜 고개.
98년 3월, 우리나라 가장 우측상단 민간인 통제선 안 금강산.
98년 여름. 대대 후문 초소에서 잡은 반딧불.
98년 11월. 7사단 비무장지대의 흑빛 고요함.
01년 8월. 지리산.
02년 5월. 중앙고속국도에서 바라본 소백산맥.
그리고 03년 6월. 영월 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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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갔다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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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곳은 인천대학교 1공학관 625호 네트워크연구실.
창문이 약간 높이 있어 창문 난간에 걸터 앉으려면 책상을 밝고 올라가야한다.
창틀에 먼지와 비둘기똥이 소복히 쌓여 있어서 신문지 깔고 앉는다.
떨어지면 아프다 못해 죽을 수 있기에,
엉덩이는 연구실 안에, 발은 연구실 밖에 놓는다.
그렇게 앉아서 사방을 바라본다.
왼쪽은 한창 철거중인 송림동과, 그 너머로 인천 앞바다가 보이고,
중앙엔 인천공단이랑, 가정동, 그너머 서울이 보일 듯 하다.
오른쪽엔 주안 번화가가 보이고...
비록, 바로 앞이 온통 공단 뿐이지만,
바로 앞에 아파트가 없다는 것이 나를 확 트이게 한다.
어둑어둑해지면 인천목재에서 풍겨오는 냄새와, 2시경이면
뭐라 말할 수 없는 인천냄새가 풍겨오지만
아파트가 없는 것만으로도 정이가는 동네이다.
조만간 양파를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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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3월 말로 기억한다.
광주에서 남총련 출범식이 있었고, 전경과 시위 도중
류재을 학우가 전경이 던진 돌에 맞아 죽었다.
시간은 흘러 5월 18일.
(당시 5월18일이 토요일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류재을 열사를 망월동에 묻어주기 위해 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이고 모였다.
열사를 보내줄 때는 경찰도 안막았었고, 학생들도 몸싸움만
했는데, 전경은 조선대에서 막아섰다.
결국 학생들은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들고 싸우고 싸웠다.
수만명이 광주로 모였고, 수천명의 사수대가 꾸려졌으며,
수백명의 학우들이 병원으로 실려갔다.
(당시, 찢어져서 몇바늘 꼬맨건 명함도 못내밀었다.)

더이상 용납할 수 없는 김영삼정권 타도를 외치며,
류재을 학우를 두번 죽이지 않기 위해서,
류재을 학우 어머니의 피눈물을 삼키며,
그렇게 며칠을 싸워서 힘들게 힘들게 망월동에 묻어줬다.

그리고 6년 후,
노무현 대통령은 전쟁만은 막아야했다면서 굴욕외교를 펼쳤다.
여기저기서 굴욕외교를 성토했고,
학생들은 그것을 몸으로 보여준 것이다.
난 속으로, 잘했다. 후문까지 막아서 아예 못들어가게 하지 그랬냐...
라며 학생편을 들었건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엄중 처벌이다.
학생단체가 중고등학교 C.A 시간 모임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생성하여 목소리를 내어 정치세력으로 우뚝 섰건만,
즈그들의 잣대로 재어 올바른 학생운동이 어쩌구 운운하다니...
우울한 하루다.
------------------------------------------------
올리고 다시 읽어보니 어째 앞뒤가 안맞는 글 같다.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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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품행제로>보면 5시 30분에 태극기가 내려오고,
태극기를 향해 가슴에 손을 얹고 경례를 했었다.
태극기가 안보이면 노래가 들리는 방향으로...
문득 달력을 보니 오늘이 15일이다.
매달 15일이면 민방위 훈련 한다고 학교에서 창문열고
의자 책상에 올려놓고 책상밑에 쭈그리고 앉아 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스피커에서 틀어주는 라디오 들었던 기억...
초등학교 때 어떤 선생님께서 그랬는데...
창문을 여는 이유는 창문을 열어 두면 북한 괴뢰군이
사람이 없는 줄 알고 그냥 그냥 간다고...
초딩 6학년 때는 어디서 평가나왔는지,
학교차원에서 대대적인 민방위훈련을 한 것도 기억이 난다.
다들 체육복을 입었고, 장갑을 끼었고, 마스크를 썼고,
평소와 달리 복도에 열맞춰서 쪼그리고 앉고,
운동장에선 연막탄 비슷한게 터지고...
요즘에도 학교에서 민방위 훈련을 할까?
대학교에선 안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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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열라 빠르다. 벌써 4월 7일이라니.... ㅡㅡa )
보름 가까이 낮과 밤이 또 바뀌어버렸다.
덕분에 못들어간 수업도 제법 되고...
이번주말 기필코, 다시 바꿔놔야지 다짐을 하고...
암튼, 토요일에도 낮에 푸욱 잤더니만,
집에 오니 잠이 안온다.
결국, 밤새고, 일요일 아침 7시에 잠들었다.
일요일 12시. 어머니께서 점심먹으라하셔서 일어남.
평소에 자던시간이라 그런지 디게 졸립다. ㅡㅡ;;
낮에 계속 졸린걸 자면안되자면안되 하며 열심히 참다.
밤 11시. 오예~ 드디어 잠이온다. 만세~~!
그렇게 잠이 들고,
반짝, 눈을 떴다. 젠장, 정신이 맑다. ㅡㅡ;;
속으로 외쳐본다. 4시쯤 되어있어라...
젠장, 2시 30분이다.
잠자긴 글른 것 같고,
오랜만에 때로는 에 글을 남겨본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떤 친구가 그런말을 했다.
사람은 세부류가 있다고...
이세상에 꼭 필요한사람, 있으나마나 한 사람, 세상에 없어야 할 사람.
나는 있으나마나한 사람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 후 십몇년을 살아오며 나는 이세상에 필요한 존재라 생각했으며,
좀 더 지난 후엔 저렇게 세부류로 나눈 자체가 호사가의 말장난이라
규정짓게 되었다.
헤어졌다.
잊기위해 별짓을 다 했건만, 잊으려고 노력하는 내가,
별일 없었다는 듯 일상생활로 돌아오는 내가 싫어진다.
음악을 들으니 좀 나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음악을 들으며
그나마 즐거워하는 내 모습을 보니 또다시 나라는 인간이 싫어진다.
온갖 생각이 머리속을 지나간다.
내가 지금 뭐하며 살아가는지...
무엇때문에 살아가는건지...
목표도, 의지도, 그 무엇도 복잡하기만 할 뿐...
괴로워하기만 할 줄 아는, 무기력해지는 내 자신을 보게된다.
이세상에 있으나마나 한 존재...
내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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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험 끝났고,
드디어 집에 가는 길이다.
오늘 같은 날. 그냥 집에 가면 허전함을 어쩔 수 없기에...
ㅡㅡ;;;

나가기 전에 조선이랑 한겨레 사설 함 읽어보고 나갈려다가,
조선일보 사설 보고 웃겨서 함 옮겨놓는다.
이거 읽어보니 노무현이 당선되긴 될려나보다.

-----------------------------------------------------------
제16대 대통령 선거일이 밝았다. 오늘 밤, 늦어도 자정이 되기 전에 우리는 앞으로 5년 동안 이 나라를 이끌어갈 새 지도자의 탄생을 보게 된다. 투표장으로 향하기 전에 잠시나마 마음을 가다듬고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 내가 찍으려고 하는 후보가 과연 진지한 숙고 끝에 나온 후회없는 선택인지를 다시 한 번 냉철하게 돌아보기를 바란다.


대통령 선거는 동호회 회장을 뽑는 것도 아니고, 대중 연예스타의 순위를 매기는 인기투표는 더더욱 아니다. 이번에 선출될 대통령과 함께 좋든 싫든 5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아가야 한다. 국가, 사회, 직장, 가정 그리고 개개인의 모든 삶이 피할 수 없이 새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방식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번 대선은 과거에 비해 지역대결 구도가 다소 퇴조하고 그 대신 세대대결 양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우리가 한 표의 향방을 결정하면서 정작 유념해야 할 것은 이런 피상적인 판세분석이 아니라 이번 대선이 내포하고 있는 역사적 의미다. 이번 대선은 지역대표성 외에 뚜렷한 차별성이 없었던 3김 때와 달리, 추구하는 이념과 성향이 확연히 구별되는 인물들이 대통령 경쟁을 벌인다는 근본적인 차이점을 갖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누구를 대통령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 전체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뜻한다. 그동안의 후보 토론과 유세, 언론보도 내용들을 차분히 되새겨보면 내가 오늘 찍으려고 하는 후보가 당선될 경우 어떤 세상이 열리게 될지를 짐작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누가 우리나라를 밝은 미래로 이끌고 갈 인물인지, 누가 우리 삶의 질을 끌어올려 줄 사람인지 최대한 균형잡힌 시각으로 한 번 더 살펴보자. 그리고 나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고 뒷날 후회도 하지 않을 소중한 한표의 권리를 행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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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모금 부끄럼이 없기를
디스 플러스에 이는 연기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담배 한대에 인생과,
담배 한대에 생각과,
담배 한대에 우정과,
담배 한대에 식후 소화와,
담배 한대에 무료함을 달래며,
담배 한대에 곁들인 커피맛을 느끼며,
담배 한대에 밤샘 피곤함을 이기며,
담배 한대에 상쾌한 배변과,
담배 한대에, 그대... 아~ 숙아~~!
담배를 사랑했던 마음으로,
그대를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송곳으로
忍忍찔러야겠다.忍忍
(크허헉~~!!! ㅜ.ㅠ )
오늘밤에도 별이 연기에 스치운다.
---------------------------------------------------------
2002년 10월 30일 새벽. 연구실에서 신호와시스템 셤공부하다가...
참고 : 윤동주님의<서시(序詩)>,<별헤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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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주소를 바꿀 예정이다.
고등학교 때, CHOKER 란 단어를 처음 접하고서,
와~ 별것 아닌 것 같은데,
외우기도 디게 쉬운 단어인데 이런 잔인한 뜻을 가지고 있다니...
결국 이 단어는 내 뇌리에 박혔고,
94년 천리안에 아이디 만들 때, 결국 이 단어를 선택했었다.
그렇게 오랜 기간 쓰고나서 여기저기 가입할 곳이 많다보니
아이디가 통일이 안된다. 그래서 작년에 골똘히 (^^;;) 생각한 결과
HAHAITE 란 아이디를 사용하게 되었고,
천리안도 그렇게 바꿀 예정이다.
냅두고 싶지만 다음 메일서비스가 용량도 적고 영 맘에 안들어서
메일서비스를 천리안으로 바꿀려고 하기때문이다.
즉!! 이 홈페이지 주소도 바뀌게 된다.
천랸에 물어봤더니 백업을 해서 옮겨야한단다.
그래서 백업 받아봤더니... 이건.... ㅡㅡ;;;;;
없어지겠지...
그렇다면,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내일있는 전자회로 시험공부하다가 글을 쓴다. ㅡㅡ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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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 때 가장 활기차고 눈빛이 초롱초롱할 때는
밥 때를 기다리면서 일을 할 때이다.
5시정도...
그리고, 밥먹고 오면 퍼진다. ㅡㅡ;;
이런 생각을 5시경이면 항상 한다.
밥을 먹는다는 기대때문인 것 같진 않고,
기다림 때문일 것이다.
군대에서, 휴가보다도 더 짜릿한 것은 휴가를 기다리는 것이듯이...
그녀와 약속을 하고서, 그녀와 보내는 몇시간보다도 더 두근거리는 것은
기다림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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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열흘?
낮과 밤을 바꿔가며 열심히 해봤건만,
결과는 안좋았다.
내 자신에 대한 감각에 회의가 든다.
연구실 형이 사온 맥주와 닭으로 위로를 하려 했건만,
뜻대로 되진 않는구나.
나흘. 나흘동안 다시 해봐야겠다.
도박하는 기분이다. 
노력한만큼 잘된다는 보장보다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주사위를 던지는 기분이다.
다시 끊어야지 생각했던 담배는 늘기만 하고,
형들이 보여주는 능력 앞에 나만 비참해지는 기분이다.
술한잔 해서 그럴까? 가슴 속에 어딘가 꿈틀거리는 이놈을 잡아다
끌어 내야하는데...
다시 한 번 해보자. 하는 마음과 불안함이 반반 섞인 드러운 기분.
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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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이야기.
얼마전에 무슨 애니메이션 대상인가 받아서
한겨레신문에 한국애니메이션의 쾌거라는 극찬까지 받은 만화인데
언뜻 손이 안 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신문이나 영화주간지에 간간히 나오는 포스터.
대부분이 주인공 어렸을 때 마리와 마주보고 있는 장면일께다.
뭐, 이웃집토토로 류의 만화겠구나 라고 생각하기 딱 좋은 포스터다.
그렇고 그런 만화겠지 하고 손이 안갔는데,
어쩌다 파일을 구해서 보게 되었다.

우선, 만화의 섬세함에 혀를 둘렀다.
디즈니 만화처럼 입모양을 맞추진 않았지만,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현실적으로 표현한 정성에 큰 박수를 보낸다.
뭐, 단점도 있다. 왜!! 안성기와 이병현이가 더빙을 했는지...
성우는 뻘로 있는가? 너무했다.
어떤 만화 1초만 봐도 이 만화는 일본꺼다 미국꺼다 유럽식이다
하는게 대략 나온다.

마리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한국꺼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뒷동산에서 마을 내려다 보듯이 맘편하게 볼 수 있는 최고의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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