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3월 말로 기억한다.
광주에서 남총련 출범식이 있었고, 전경과 시위 도중
류재을 학우가 전경이 던진 돌에 맞아 죽었다.
시간은 흘러 5월 18일.
(당시 5월18일이 토요일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류재을 열사를 망월동에 묻어주기 위해 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이고 모였다.
열사를 보내줄 때는 경찰도 안막았었고, 학생들도 몸싸움만
했는데, 전경은 조선대에서 막아섰다.
결국 학생들은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들고 싸우고 싸웠다.
수만명이 광주로 모였고, 수천명의 사수대가 꾸려졌으며,
수백명의 학우들이 병원으로 실려갔다.
(당시, 찢어져서 몇바늘 꼬맨건 명함도 못내밀었다.)
더이상 용납할 수 없는 김영삼정권 타도를 외치며,
류재을 학우를 두번 죽이지 않기 위해서,
류재을 학우 어머니의 피눈물을 삼키며,
그렇게 며칠을 싸워서 힘들게 힘들게 망월동에 묻어줬다.
그리고 6년 후,
노무현 대통령은 전쟁만은 막아야했다면서 굴욕외교를 펼쳤다.
여기저기서 굴욕외교를 성토했고,
학생들은 그것을 몸으로 보여준 것이다.
난 속으로, 잘했다. 후문까지 막아서 아예 못들어가게 하지 그랬냐...
라며 학생편을 들었건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엄중 처벌이다.
학생단체가 중고등학교 C.A 시간 모임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생성하여 목소리를 내어 정치세력으로 우뚝 섰건만,
즈그들의 잣대로 재어 올바른 학생운동이 어쩌구 운운하다니...
우울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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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 다시 읽어보니 어째 앞뒤가 안맞는 글 같다.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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