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열흘?
낮과 밤을 바꿔가며 열심히 해봤건만,
결과는 안좋았다.
내 자신에 대한 감각에 회의가 든다.
연구실 형이 사온 맥주와 닭으로 위로를 하려 했건만,
뜻대로 되진 않는구나.
나흘. 나흘동안 다시 해봐야겠다.
도박하는 기분이다. 
노력한만큼 잘된다는 보장보다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주사위를 던지는 기분이다.
다시 끊어야지 생각했던 담배는 늘기만 하고,
형들이 보여주는 능력 앞에 나만 비참해지는 기분이다.
술한잔 해서 그럴까? 가슴 속에 어딘가 꿈틀거리는 이놈을 잡아다
끌어 내야하는데...
다시 한 번 해보자. 하는 마음과 불안함이 반반 섞인 드러운 기분.
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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