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누나가 이상은 매니아이기에(였기에?)
이상은을 알게됐다.
담다디에 이어 1,2집을 내고,
3집 [더딘하루]를 냈을 때, 그야말로 실망 자체였다.
8곡이 들어있지만 연주곡 빼면 6곡 뿐...
게다가,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으로 인해 약간의 거부감도 있었던 것 같다.

12년이 지난 지금,
나는 이상은 3집 [더딘하루]를 최고로 치고 싶다.
2집을 마치고 미국으로 음악공부를 하고 만든 앨범이라서 그럴까?
처음으로 앨범을 낸 것처럼 깨끗함이 물씬 풍겨나온다.
어딘가 아마추어 냄새가 물씬 풍겨나와 더욱 정이 간다.
한곡정도는 상업성이 있을 법 한데, 모든 곡이 이상은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그 뒤의 앨범도 전체적으로 모두 뛰어난 앨범이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3집을 최고로 인정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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