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였나?
책으로 먼저 보고 언젠가 티비에서 해주길래 봤다.
역시나 압권은 마지막장면이기에, 장면의 감동을 되살리기 위해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봤다.
강렬하지 않은 톤으로 수업을 이끌어 나가는 로빈 윌리엄스의 연기에 감동하고~
그동안 우리나라 학원물을 떠올리며 쓴웃음을 짓고,
(닫힌 교문을 열며라는 독립영화가 있지만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리 변한게 없는 것 같아 안타깝고,
마지막으로 키팅과 같은 스승을 만나지 못한게 아쉬울 뿐이다.
만화 베르세르크가 고문대로 끌려가는 인간의 마음을 글로 잘 표현했다면,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교장실에 끌려가 사인하는 장면은 내가 저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과연 나라면...
머리 속에선 온갖 계산을 하며 나의 앞길을 떠올리고 사인을 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아 사인을 하고, 돌아와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듯이 약간 오버하며 괴로와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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