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동호회에서 봄나들이 한답시고 서울대공원으로 소풍갔다.
난 저녁에 같이 합류할 예정이었다.
저녁엔 술먹을 것 같은 행복한 예감을 갖고... 
엇! 근데 서울랜드란다. 집에가다 옆길로 샜단다.
그렇게 하여,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울랜드를 가보았다.
어쩜... 티비에서 보는거랑 똑같네...
햄버거로 간단히 요기하고 저녁 7시부터 자유이용권
뽕 뽑아야한다는 일념으로 닥치는대로 탔다. 
바이킹. 배끼리 부딪히는거.
날으는 양탄자 두번. 은하열차 888, 스타-x 인가? 암튼 그거...
바이킹같은건데 360도 빙빙 도는거... ㅡㅡ; 
커피잔 같은거에 앉아서 바닥도 돌고 커피잔도 돌고... @_@
(요 때 맘만 먹으면 오바이트 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
시간은 9시 50분... 나가다가,
전체 축이 360도 돌고, 의자도 360도 도는 놀이기구 보더니 일행들 환장함. 
타면 안되는데 생각하다 뽕뽑아야한다는 생각에 걍 탐.
덜컹거리는 내장들한테 미안한 마음을 품고, 
결국 얼굴 하얗게 질려서 벌벌 기어서 나왔다. 
나이 28 먹고 토하기도 뭐하고 해서 비실비실 기어 비실비실 집에 오니 아직도 속이... ㅡㅡ;
언젠가, 애인 생기면 또 와봐야겠다.
아차! 증거물로 사진찍는다는거 깜빡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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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토요일 아침.
역시 집이 좋긴 좋다. 
4월 2일 이사간다. 마장동으로...
오늘부터 슬슬 짐싸고...
버릴 건 싸그리 버려야겠다. 
책, 고물컴퓨터, 책장, 장롱 등등...
저넘의 오디오를 버려야하나 말아야하나... ㅡㅡ;
마음같아선 삐까뻔쩍한 기름기 자르르~~ 흐르는 새 것으로
사고 싶지만, 능력이 안된다. ㅠ.ㅠ
그런데, 장롱같은 나무때기 버리는데도 돈내야한다는 건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것도 싼것도 아니고...
쩌비~ 그 비싼 세금들 다 어따 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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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수없이 느끼고 수없이 생각했던거지만,
오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보고, 
우리나라 정말 개같은 나라라는 걸 또한번 뼈저리게 느꼈다.
행당2동 317번지에 붙었던 새로운 이름 하왕 2-1 지구...
우리집이야 있어서 이사갔지만,
교회를 가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마을버스를 타고
행당동을 가로지르면서 버티며 싸우는 집과 하나 둘 없어지는 집을 보았다.
아직도 행당2동 317번지가 눈앞에 훤한데...
이제는 대림아파트와 한진아파트가 무서우리만큼 들어서버렸다.
해도 너무한다싶을만큼 아파트만 들어섰다.
달동네의 정을 기초로 높게높게 들어섰다.
다큐멘터리 한편이 나를 숨막히게 하고,
나를 눈물나게 하고, 나를 무기력하게 만드는구나.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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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평전에는 까마귀가 있다고 하던데... 보고 싶다. ㅡㅡ;
요즘 왜이리 일이 뜻대로 안되는지 모르겠다.
제대로 안된다기 보다도,
깨작깨작 나를 괴롭힌다. 
2년 전에 학교문제로 제대로 일이 꼬였을 땐
제대로 된 훅 한방 맞은 느낌이었지만,
요즘엔 계속 쨉만 맞는 느낌이다.
해결할 수 있지만 너무나도 많어 짜증이 난다.
일하는 사람들은 이럴 때 일에 치인다고 하나?
덕분에, 별 말 아닌데도 자꾸 신경이 날카로와진다.
아무래도 4월 중순은 가야 좀 조용해질 것 같은데...

-------------------------------------------------
친일파가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을 세번째 받는다.
요즘 학교에서 친일파에 관한 주제로 숙제를 내주나보다.
친일파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적어주자니 
내 홈피 용량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몇번에 답 달아놨으니 보세요. 라고 하면 너무 성의없어
보이고 상대방이 기분나빠할 것 같다.
아우... 좀, 찾아보는 손님들만 왔으면 좋겠다.
아우... 이러다 친일파 자료실이 아니라 친일파 과제 자료실로
전락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쯔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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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하고서 바로 짐싸들고 나온지 어언......
5일째.
동아리방에 컴퓨터가 없다보니 밤마다 껴앉고 살던 컴이랑
엄청 멀어진 느낌이다. 엠에센 같은거 들어갈 생각도 못하고,
어쩌다 메일이나 확인하고, 스포츠조선 타짜 정도 보고...
그나저나 내 홈피가 뜬거 같다. 사람 엄청 온다.
이런 분위기면 올해 안으로 3만명도 돌파하겠다.
조회수도 엄청나고...
문제는 내가 활동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다.
뭐, 내 컴퓨터가 있어야 홈피 운영을 할텐데, 집에 있는 때라곤
주말밖에 없으니....
안타까운 현실이야.... ㅠ.ㅠ
에고, 공부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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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 쓴지 별로 안되는 것 같은데 벌써 4일이 지났다.
한... 그저께나 쓴 것 같은데...
며칠동안 암 생각없이 걍 머엉~~ 하게 지낸 것 같다.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하듯이, 난 집에서 뭘 하는 체질이 아닌가보다.
(이게 맞는 표현일까... ㅡㅡ; )
흐미, 뭐 한게 있어야 적을게 있는데 한게 없으니 적을 것도 없다.
누가 도봉산에 관해 물어본다.
도봉산... 중 1 때 교회 소풍 때 중턱가서 점심먹고
보물찾기 하고 내려온 기억이랑,
고 3 때 역시 중턱에서 깨작깨작 대다가 내려온 기억이 있다.
재수할 때, 양평 근처의 유명산 갔다가 길 잘못들어서
하루종일 길찾다가 힘들게 내려온 적 있고...
군대 있을 땐 웬만한 고지는 꼭대기까지 잘만 올라갔었구나.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작계지역 289고지...
정상에 K4 빵카 만든다고 돌이랑 흙이랑 세멘포대 짊어메고 하루 14번
오르락내리락 했던...
지리산 갔을 때, 천왕봉을 한시간 앞두고 같이 간 일행이
때려죽어도 못간다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걍 내려왔던 기억도 있고...
음... 그러고보니 왜이리 꼭대기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산 자체에서 뭔가를 느끼고, 산꼭대기에서 뭔가를 느껴야할텐데,
나는 오로지 꼭대기만 바라보는 것 같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면 당일치기로 가능한 산에 가야겠다.
설마 피익~ 쓰러지진 않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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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죽음 - 정태춘 
작사: 정태춘 
작곡: 정태춘 
"맞벌이 영세 서민 부부가 방문을 잠그고 일은 나간 사이, 지하 셋방에서 불이나 방안에서 놀던 어린 자녀들이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질식해 숨졌다. 
불이 났을 때 아버지 권씨는 경기도 부천의 직장으로, 어머니 이씨는 합정동으로 파출부 일을 나가 있었으며, 아이들이 방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방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잠그고, 바깥 현관문도 잠가 둔 상태였다. 
연락을 받은 이씨가 달려와 문을 열었을 때, 다섯 살 혜영양은 방 바닥에 엎드린 채, 세 살 영철군은 옷더미 속에 코를 묻은 채 숨져 있었다. 두 어린이가 숨진 방은 3평 크기로 바닥에 흩어진 옷가지와 비키니 옷장 등 가구류가 타다만 성냥과 함께 불에 그을려 있었다. 
이들 부부는 충남 계룡면 금대2리에서 논 900평에 농사를 짓다가 가난에 못이겨 지난 88년 서울로 올라 왔으며, 지난해 10월 현재의 지하방을 전세 4백만원에 얻어 살아왔다. 어머니 이씨는 경찰에서'평소 파출부로 나가면서 부엌에는 부엌칼과 연탄불이 있어 위험스럽고, 밖으로 나가면 길을 잃거나 유괴라도 당할 것 같아 방문을 채울 수밖에 없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평소 이씨는 아이들이 먹을 점심상과 요강을 준비해 놓고 나가 일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이 사는 주택에는 모두 6개의 지하방이 있으며, 각각 독립구조로 돼 있다."젊은 아버지는 새벽에 일 나가고 
어머니도 돈 벌러 파출부 나가고 
지하실 단칸방엔 어린 우리 둘이서 
아침 햇살 드는 높은 창문 아래 앉아 
방문은 밖으로 자물쇠 잠겨있고 
윗목에는 싸늘한 밥상과 요강이 
엄마, 아빠가 돌아올 밤까지 
우린 심심해도 할게 없었네 
낮엔 테레비도 안 하고 우린 켤 줄도 몰라 
밤에 보는 테레비도 남의 나라 세상 
엄마, 아빠는 한 번도 안나와 
우리 집도, 우리 동네도 안나와 
조그만 창문의 햇볕도 스러지고 
우린 종일 누워 천장만 바라보다 
잠이 들다 깨다 꿈인지도 모르게 
또 성냥불 장난을 했었어 
배가 고프기도 전에 밥은 다 먹어치우고 
오줌이 안 마려운데도 요강으로 
우린 그런 것밖엔 또 할 게 없었네 
동생은 아직 말을 잘 못하니까 
후미진 계단엔 누구 하나 찾아오지 않고, 
도둑이라도 강도라도 말야 
옆방에는 누가 사는지도 몰라, 
어쩌면 거긴 낭떠러지인지도 몰라 
성냥불은 그만 내 옷에 옮겨 붙고 
내 눈썹, 내 머리카락도 태우고 
여기 저기 옮겨 붙고 훨, 훨 타올라 
우리 놀란 가슴 두 눈에도 훨, 훨 
엄마, 아빠! 우리가 그렇게 놀랐을 때 
엄마, 아빠가 우리와 함께 거기 있었다면... 
방문은 꼭 꼭 잠겨서 안 열리고 
하얀 연기는 방 안에 꽉 차고 
우린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만 흘렸어 
엄마, 아빠... 엄마, 아빠... 
"우린 그렇게 죽었어 
그 때 엄마, 아빠가 거기 함께 있었다면... 
아니, 엄마만이라도 함께만 있었다면... 
아니, 우리가 방 안의 연기와 불길 속에서 
부둥켜 안고 떨기 전에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 방문을 세차게 두드리기 전에 
손톱에서 피가 나게 방 바닥을 긁어대기 전에, 
그러다가 동생이 먼저 숨이 막혀 어푸러지기 전에, 
그 때, 엄마, 아빠가 거기에 함께만 있었다면... 
아니야, 우리가 어느 날 도망치듯 빠져 나온 
시골의 고향 마을에서도 
우리 네 식구 단란하게 살아 갈 수만 있었다면... 
아니, 여기가 우리처럼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축복을 내리는 그런 나라였다면... 
아니, 여기가 엄마, 아빠도 주인인 
그런 세상이었다면... 
엄마, 아빠! 너무 슬퍼하지 마 
이건 엄마, 아빠의 잘못이 아냐 
여기 불에 그을린 옷자락의 작은 몸둥이. 
몸둥이를 두고 떠나지만 
엄마, 아빠! 우린 이제 천사가 되어 
하늘 나라로 가는 거야 
그런데 그 천사들은 이렇게 슬픈 세상에는 
다시 내려 올 수가 없어 
언젠가 우리 다시 하늘 나라에서 만나겠지 
엄마, 아빠! 
우리가 이 세상에서 배운 가장 예쁜 말로 
마지막 인사를 해야겠어 
엄마, 아빠... 엄마, 아빠... 
이제,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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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 때, 5년차 선배로부터 86년 건대사건의 얘기를 들었다.
그 선배도 선배로부터 뼈저린 이야기를 들었단다.
그리고 16년. mbc 에서 이제는 말할수 있다는 프로그램으로 
86년 건국대사건을 다루었다.
옛날엔 저랬구나 하며 전두환 개새끼 욕을 하기 전에, 
그로부터 10년 후에 일어났던 96년 연세대 사건이랑, 97년 한총련 사건이 머리속을 파박~! 지나갔다.
눈물, 분노, 암울, 희망, 좌절......

꼬박 16년이 걸렸구나...
그럼, 내가 20대 초반에 겪었던, 쓰라림보다 더한 그것의 한(?)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서는,
10년을 더 기다려하나?

그래. 기다림이란 애매한 단어보다는, 
희망이란 단어를 가지는 것이 낫겠지.
10년 후에 어떠한 평가가 내려지더라도,
지금의 숨막힘은 진정되지 않을텐데, 
눈물만이 흐를텐데...

그래도, 희망을 갖자.
선배들이 선배들로 배우고 그랬던 것처럼,
희망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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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장은 안되지만 수집장 되는 레코드판이 있다.

질투심이 강해서 사람의 손으로 자주자주 만져줘야 하는...

판으로도 모잘라서 바늘까지 신경써야하는...

게다가 요즘엔 구하기도 힘들다.

그래서 정이 가는걸까?

수개월 만에 판 하나 샀다.

신촌블루스 1집.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음반집에서 절반이 LP 인지라

사고자 하는 것을 쉽게 구했다.

각설하고,

문제는 90년에 산 오디오가 말썽이다.

시디는 언제 맛갔는지 기억도 안나고,

테이프도 기억에서 잊혀진지 오래다.

문제는 이놈의 레코드 판인데, 

레코드판 한장 듣기 정말 힘들다.

오늘, 힘들게 살짝살짝 건드려서 어케 맞춰놓으니까 음질이 영 아니다.

신촌블루스 들어줘야 하는데... ㅡㅡ;

그대없는 거리 들어줘야하는데... 

앺터 서비스를 받아야지 계속 생각하다가,

걍 하나 사버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큰마음먹고,

LP를 듣기 위해 오디오 값싼거 하나 사?

에고, 내처지에 무슨...

아니야. 저 수십장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총은 쏘라고 있는 거고, LP는 들으라고 있는 건데...

들어줘야하는데...

엪터섭스를 받을지, 큰 마음 먹고 새로 살지 고민해 봐야겠다.


---------------------------------------

누군가가, 목욕탕 갈 때마다 판을 한장씩 같이 가지고 갔다.

탕속에 몸 지지는 동안, 그 판도 같이 탕속에 담근다.

그렇게 두면 솔로 닦을 수 없는 먼지들이 불어서 튀어나온다고 한다.

그리고는 샤워기로 정성스레 불은 때를 걷어낸다.

마냥 부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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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아버지(다른분들은 큰아버지라 하더군요. 
울 집안에서 큰아버지는 할아버지를 뜻합니다. ^^ )
께서 작업을 시키셨다. 머언 옛날에...
호상아 작업 좀 해라...
바뻐요.
좀 해라. ㅡㅡ+
저 그런거 몰라요.
그래? 그럼 배우는 셈 치고 해라. ㅡㅡ+++
ㅡㅡ;;;
(각본 : 이호상)

배우는 셈 치고 하라는 말에 하겠다고 했다.
옛날 증조, 고조께서 쓰신 글들을 컴퓨터로 찍어서 책을 내시겠단다.
대충 들어보니 데이타베이스화 하실 것 같다.
음...
디비는 개요만 배웠는데... ㅡㅡ;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비쥬얼 베이직 3일만 배우면 어느정도 할 수 있을 거란다.
그렇게 알고 맏아버지께 가서 설명을 들으니,
걍 찍어오란다. 직접 오리고 붙여서 편집할테니...
그리고 옛 한지에 적은 100% 한자로 된 문서들을 주셨다.
총 77장... ㅡㅡ;
스캔 뜨는데만 날밤깠다.
파일이 200개가 넘게 나온다. --;
조각조각 스캔한거 붙이는데 며칠 걸렸더라... ㅡㅡ;
전부다 붙이니 다 끝난 것 같다.
그러나 다 끝난게 아니었다. ㅠ.ㅠ
맏아버지께서 원하는 사이즈로 고치는데 꼬박 하루 걸렸다.
출력 편하게 사이즈에 맞게 자르는데 오늘 하루 다썼다.
그리고 밤늦게 학교 와서 열심히 찍는다.
240장정도... --;
결국 다 찍었다.
지금은 학교... ㅠ.ㅠ

옆에 친구가 스타하잔다. ㅡㅡ+
이넘을 무찔러서 한풀이 해야겠다. 디져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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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넷 방송을 듣다가 우연히 랩소디의 음악 한곡을 듣게 되었다.
dawn of victory 라는....
메탈의 양대 산맥이 있다고 들었다.
메탈리카와 헬로윈... 
메탈리카는 정통 메탈을 추구하는 반면, 헬로윈은 상대적이었다는....
랩소디는 헬로윈의 성격이 강했다.
암튼, 소리바다에서 랩소디에 관한 음악을 모두 찾아 다운받아서 듣고 있다.
오케스트라와 메탈이 짬뽕된 듯한......
에고, 술먹고 글 안쓰기로 했는데....
그만 쓰고 얼렁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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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스 2 가 일본에 진출했다는 기사를 보고
문득 든 생각은 얼렁 일본 서버를 뚫어서 무참히
밟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야후 들어가서 깨진 글자 속에서 다운로드 하는 곳 찾아서
설치해봤더니 예상했던대로 안되는군... ㅡ.ㅡa
언어를 일본어팩으로 바꿨더니 역시 안된다.
directx 까지 일본판으로 깔아봤는데 안된다.
역시, 일본 윈도우가 있어야하나...

결국 포트리스마스터 란 곳에 들어가서 누군가가 레지스트리까지
뚫은 프로그램 다운 받아서 설치 했더니 된다.
이제 가입만 해서 아이디만 얻으면 된다.
이것저것 때려맞추기로 다 입력했더니,
어디어디가 전각문자로 입력이 안되어있단다. 어쩌라고... --;

2시간 30분의 사투(?) 끝에 IME 설치하고 설정바꿔주고 해서
결국은 전각문자 입력 성공...
어찌나 좋던지... ^^;

일본서버 들어갔더니 역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온통 모르는 일본말에, 스카이 배경도 틀리고...
2000년도에 피빨아가면서 하던 식이다.
화력이란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왜들 그리 못하는지...
한판에 40분까지 가는 거 봤다. 에너지 바닥이면 채우고,
번지될 듯 하면 멀리 이동하고...

누나한테 이 얘기 했더니, 이게 정상 아니냐고 반박한다.
한국인은 성질이 너무 급해서 탈이라면서...
뭐, 화력이야 하다보니 화력이 재미있어서 퍼진 것이라 하고,
한국인이 성질 급하다는 것을 느낀것이 있다.
한국 서버에선 모르는 사람끼리 할 때, 일찍 죽으면 걍 나가서 딴 방 찾는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끝까지 남아서 경기 결과를 관람(?)한다.
아직 초창기니까 신기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두고보면 나름대로 양쪽 성격을 약간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에고, 목욕탕 간지 어언.... ㅡㅡ;
내일은 학원 끝나고 목욕탕가야겠다.
황인종이 홍인종 되도록 빡빡~! 밀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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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쯤, 대학 동기들과 송년회를 가지고나서부터 안경이 안보인다.
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눈이 자꾸 침침해진다.
게다가 이넘이 근시성 난시여서 눈이 상당히 피곤하다.
학원가서 앉아 있으면 더우기 짜증이 날 정도니...
후후~~ 어디서 읽었더라?
조물주는 인간이 안경을 쓸 것을 어떻게 알고 귀를 만들었을까...
하는 내용이었는데...
이왕 귀에 골을 만들어 안경을 걸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
코도 피노키오 코처럼 만들어서 여름에 땀때문에 안흘러내리면
더욱 좋은 거 아닌가?
암튼, 얼렁 안경하나 맞춰야겠다.
학교가 싸고 좋은데... --;
방학이네... 이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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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주식회사를 보면, 동그란 괴물이랑 무식하게 큰 괴물이랑
추방당해 눈보라 휘날리는 곳으로 간다.
거기서 블리자드(눈보라)란 말을 쓴다.
뭐, 솔직이 자막에 나왔으니까 안거지만... --;
각설하고.
디아블로 II 가 또 아이템 복사가 되어버렸다.
이번엔 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이다.
친구 하나는 며칠 전 디아블로 접겠다고 자기 아이템 처분할려고
죄다 조던링으로 바꾸고 상당한 가격에 내놓아 결국은
사겠다는 사람이 나왔는데,
오늘 복사 뜨는 바람에 모든게 수포로 돌아갔다.
쯔쯔...

리니지가 최고렙이 50이던 시절,
처음으로 렙을 50으로 만든 사람이 나타났고 리니지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의 귀를 쫑끗 하게 만든적이 있다.
레벨 49에서 레벨 50 만드는데 하루 12시간씩 석달이 걸렸단다.
아무것도 안하고 오로지 던전에서 몹만 잡은거다.
피자집 주인이던데....
그 때 기억에 남는 것이 죽지 않아야하는데 죽은 적이 두번 있었고,
그 사람은 회사에 연락해서 복구해달라고 신청을 했지만,
거절당했단다.
한달치 경험치가 고스란히 하늘로 날라간것이라고 하드라.
그 때 가장 힘들었다고 하던데...
내 친구도 그런 심정일까?
아무튼, 복사가 판치는 덕분에"구발록"이라는 엄청난 갑옷 하나 손에 들어왔다. 
어째 굿이나보고 떡이나 먹는 것 같은 느낌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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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3 때, 수능 끝나고 아버지 공장에 들어가서 일한 적 있다.
아버지뻘의 어른들 가운데 껴서 술을 배웠다.
술잔은 오른손으로 들어야하고... 등등.


재수할 때, 고딩 동창회 나가서 레몬소주 열심히 부었다가 처음으로 찍~! 가봤다.
술먹고 나를 주체 못하는 그 더러운 기분이란...
힘들게 570-2번 타고 드디어 집에 가는구나~ 하고 픽~ 자버렸다.
눈뜨니까 모르는 곳... 성남이었다. ㅠ.ㅠ
(참고로, 이런 행동으로 아버지께 걸리면 개죽음이었다.)
택시를 잡아서 잠실까지 얼마냐고 물었다. 얼마있냐고 묻는다.
7000원 있었는데 6000원 있다고 구라쳤다.
타란다. 탔다. 잠실에서 내려서 이모댁에 전화해서 차가 없다고...

웃긴게, 이모부는 오라고 하셨는데 나는 집에 가라는 걸로 듣고서
드러운 세상이다 를 생각하면 천원 남은거로 심야좌석 타고 집에 갔다.
누나가 이모댁에서 전화왔다고... 온다는 넘이 안온다고...
(그 전화 누나가 받았기에 망정이지 아버지께서 받았으면...)
암튼, 그렇게 픽~ 쓰러지고 담날 하루종일 띠잉~~~~
컨디션도 먹어보고 효험이 없다는거 확인하고.
어제 두병먹고도 거뜬했다. 
내 몸이 이렇게 술에 둔해지나보다 싶기도 하고...
에고, 머리아프다. 그만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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