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살아계셨다고 치고, 올해 환갑이시다.
그래서, 어머니, 누나랑 안동에 갔다왔다.
중앙고속도로가 뚫려서 동서울터미널에서 안동터미널까지
에누리없이 3시간 걸렸다.
도데체 세상이 어디까지 좋아질려고 하는지...
그러고보니 참 오랜만에 제대로 탈도심을 한 것 같다.
너무나도 맑은 공기 양껏 마시고...
안동말도 맘껏 듣고...
그렇게 토요일 낮에 아버지 산소에 들렸다 오고,
영양에 있는 외가에 들렸다. 
진보가서 약간의 장을 보고, 회값을 물어보니
송어 한마리에 5000원이란다. 이런 말도 안되는.... 
두마리 부르니 그자리에서 목따고 바로 회를 쳐준다.
찌개거리도 얻어왔다. 이게 다 만원이라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그거랑 댓병 소주 8병들이 한상자랑 들고 택시를 타니 
택시기사가 어머니 아는 사람이랑 동창이다. 
그렇게 서로 간접적으로 안부를 묻고...
외가는 오리지날 시골이다. 아직도 장작에 밥을 해드신다.
이런데에서 신선놀음하며 일주일만 살고 싶다.
그리고 오늘 서울로서울로...
역시 올라올 때도 3시간 걸렸다.
이렇게 해서 안동도 일일생활권에 접어드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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