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다큐는 더빙으로 보는게 낫다.
장면보랴 자막보랴 하면 편하게 즐길 수 없기때문이다.
쿡티비에 더빙판이 올라왔길래 좋아~! 하고 봤다.
배한성씨의 잔잔한 나레이터~~
내가 원하던 다큐이다. 
그러나,
갈라파고스 이구아나 나올 때쯤, 갑자기 아이 소리가 들린다.
헐~
동물의 왕국 분위기인가? 
아쉽지만 걍 봐줘야지.
아~ 그런데 이건...





저 두사람이 다큐를 망쳤다.
상도에서 절제되고 깔끔한 연기가 너무 좋았던 정보석.
하이킥에서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연기파였던 진지희.
저 두사람 때문에 눈물 펑펑 쏟을 수 있는 순간에도 몸을 오글거려야했다.
영화본지 한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몸이 오글거린다. 씨바~
상어지느러미가 인기가 있으니 바다에서 상어를 잡아다 
날개지느러미와 꼬리만 후딱 자르고 몸통은 다시 바다에 버리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그들과 싸우는 그린피스의 다큐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버려진 상어 몸통을 쫓아가는 카메라...
죽지도 못하고 바둥거리다 바닥에 떨어져 입만 뻐끔거리는 장면은
사람들에게서 눈물을 포함한 몇가지 감정을 동시에 끄집어내기에 충분하였다.
그리고 진지희의 통곡 작렬...
아~ 씨바. 더 말하기도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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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女강사, "군대는 죽이는 거 배워오는 곳".
조선일보, 앞뒤 잘라먹는 기술은 여전하다.
며칠 지나니 예상했던대로 딴지일보에서도 글이 올라왔다.
( 출처 : http://www.ddanzi.com/news/37180.html )



그러게... 그다지 틀린말 한것도 아니구만...
비계덩어리? 이런 소설도 있었나?
찾아보니 딱 내스타일이다.
오늘 모파상의 비계덩어리 전문을 찾아 읽어보았다.
(그래도 나름 소설 좀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왜 나는 들어보지도 못했을까...)
단어하나 놓치지 않고 천천히 읽었다.
장면 설명이 세밀하게 잘되어있어 머리속으로 상황을 그려가는 재미가 있었다.
찌는 여름, 싱크대의 썩은 음식물찌꺼기같은 지독한 위선...
혹시 나도 그들처럼 위선을 떨고 있진 않을까...
혹시 나도 그녀처럼 짓밟히진, 짓밟히고 있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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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와서 5일 내리 보드카를 마셨다.
내일 귀국한다고 해서 한국식 잔돌리기까지 했다.
보드카로...
주위 폴란드 주민들은 맥주 하나, 소세지 하나 시켜놓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종업원이 갔다주는게 아니라 가져다가 자기 자리로 간다.
그런데 한국인들...
잘마시고 잘먹는다.
한국인이 오면 종업원이 한국식으로 직접 안주를 갖다준다.
그렇게, 40% 짜리 보드카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왔다.
아침에 일어나니 속이 뒤집어진다.
있는거라곤 호텔에서 준 250ml 짜리 생수 한병뿐...
자기전에 2/3 을 먹고 조금 남은거, 호록 마셨지만 갈증은 안가신다.
누구 말따라 샤워기 물이라도 마셔야되나.
물을 사고 싶어도 돈이 없다.
바꿔간 유로는 여기서 안받는다. 다시 폴란드돈인 주어티로 환전해야된다.
물값은 드럽게 비싸고...
여기와서 5일내내 비오더만 남아도는 물 어따쓰는지 모르겠다.
아침 때 나오는 쥬스라도 마셔야되나.
그러고보니 아침 때도 커피, 쥬스는 무제한이면서 물을 안준다.
이래저래...
목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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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데드라인이 다가올수록 쪼여만 가고,
이번주도 출근하나 하는 와중에 달력을 보니 토요일이 노동절이다.
다른날도 아니고 노동절인데 일할 수는 없지...
새벽 3시,
와이프가 깨어나 내 핸드폰으로 문자왔다고 알려주었다.
비몽사몽간에 어떤놈이 광고 보내나보다 했는데,
핀란드 출장중인 팀장님이다.
프로젝트 마감이 다가오니 다같이 힘내자는 류의 내용이다.
확인하고 다시 누웠다.
또 문자...
확인하고 다시 누웠다.
또 문자...
확인하고 다시 누웠다.
또 문자...
전화기 꺼버렸다.
하고 싶은 말을 4번에 걸쳐 나누어 문자를 보내다니~~
노동절도 그렇게 출근으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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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닭도리탕 해준다고 레시피를 찾아달랜다.
그거, 식객에 있는데 몇편이었더라~
차례를 보다 "집단가출"을 보니 번뜩 떠오른다.
와이프에게 집단가출편을 보여주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을 보여주기 위해 식객파란 홈피를 찾아보니
주옥같은 글이 있던 게시판을 홀라당 닫아버렸다.
아~ 욕나온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 찾아보다가,
식/객/종/료/
진짜 종료다.
허영만 화백은 9년간의 식객을 접고 다른 작품으로 독자들을 만나겠다고
친절히 글까지 남겼다.
허화백님은 식객 연재를 종료하고 잠시 공황상태에 빠져 술도 엄청 마셨단다.
헐~~
이제 내가 공황 상태에 빠질 차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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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 30분.
뭐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럭저럭 시큰둥 대답하자 소주나 한잔 하자하여 곱창에 소주한잔...
2시 20분.
야탑에서 택시를 타자 라디오에서 걸쭉한 성우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쫌 지나니 이 방송은 어쩌구 저쩌구~~ 중파 얼마 단파 얼마...
사회교육방송시절 생각도 나고...
이런 걸 듣는구나......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KBS 2R 방송이란다.
내가 들은 방송은 '세월따라 노래따라' 이고...
이 주파수에 소유진도 있네... 헐~
밤을잊은 그대에게 가 원래 여기였나? 아닌데... ㅡㅡa
심현섭 박준형이도 여기있다.
혜은이도 있고...
우왕~!! 주현미... 
헐~ 박경철씨가 여기서 코너를 진행하고 있네... +_+)b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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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션이 gps 수신을 못해 오늘내일 하다가
오후에 팀장에게 네비게이션 고치고 오겠다고 하고는 강남으로 고고~
야탑에서 분당-내곡간 도로를 타니 차가없어 양재까지 20분이 안걸렸다.
조금 더 가니 뱅뱅사거리~
그리곤 뱅뱅사거리에서 강남역까지 30분 걸렸다.
오후 3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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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자정까지 일하다가 안풀리는 것 내일하자 하고는 집에 와서 누웠다.
일이 머리속을 떠나질 않는다.
왜 안될까... 어찌 해야할까...
그렇게 뒤척이다 뜬잠을 잤다.
아침에 눈을 뜨니 제일먼저 생각나는게 일 생각이다.
다행히 오전에 코딩이 잘 되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저녁에 와이프가 족발을 사와 둘이 소주한병 마시고
11시쯤 잠 든듯 하다.
눈을 뜨니 새벽 2시 15분.
졸린데 잠은 안와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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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이 방영되고나서야 인터넷 기사를 통해 '추노'라는 단/어/를 접했다.
노비를 쫓다...
뭐지? 이 신선함은?
내 신조는 재미있다는 드라마가 나오면 귀를막고 살다가
드라마가 종영되면 다운로드받아 몰아쳐서 보는거다이다.
종영되지 않았는데 봤다가 재미없으면 다행이지만
재미있으면... 애탄다.
뭐, 그렇다고 드라마 광도 아니다.
여명의 눈동자, 허준, 대장금, 상도, 파리의연인, 내이름은 김삼순, 눈사람, 
베토벤바이러스, 하얀거탑, 뉴하트, 불멸의 이순신, 다모 정도...
그 중 최고는 누가뭐래도 내이름은 김삼순~
아무튼, 노비를 쫓는다는 신선한 줄거리에 관심이 간터라
종영되면 보리라 마음먹고 있었는데...
못참고 주말을 이용해 4회를 내리 봐버렸다.
너무 재밌다... ㅠ.ㅠ
잘하면 본방사수 할지도 모르겠다.
p.s
어벙벙하게 입벌리고 웃어대던 장혁과 대본 공들여 읽어대던 오지호~
두 배우의 엄청난 매진에 진정 박수를 보낸다.
奴婢 이다해의 신부화장... 할말이 없다.
성동일씨 모습 위에 김윤석씨 모습이 겹쳤다.
저자리에 김윤석씨가 있었더라면... 아~ 정말, 입벌리고 감탄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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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과음을 하고 집에와서 뻗었다.
새벽 5시쯤, 목이말라 일어났다가 창문을 열고는 마냥 입이 벌어졌다.
하염없이 내리는 눈.
좀 더 자다 그리 멀지않은 회사에 정시출근하니 
회사 앞에서 자취하는 옆팀 후임하나 와있다.
10시 30분... 아직도 빈자리가 많이 보인다.
그리고는 오늘 휴무한단다.
옆에 홍선임은 김포에서 4시간 걸려서 방금 회사 도착했는데...
얼마만에 햇빛보며 집에가는 길인지...
아파트에 들어서니 아줌마 하나가 물놀이용 튜브에 끈을 달고
4,5살쯤 된 아이를 태우고 막~ 달린다.
내 옆에서 튜브가 홀라당 뒤집히고 아이는 눈속에 푹~ 쳐박혔다.
조금 더 올라가니 경사가 있어 관리사무소까지 눈썰매장이 생겼다.
엄마들은 아이들 끌고 나와 즐겁고 신나게 썰매를 탄다.
보는 내가 즐거웠다.
그날 밤,
내일도 오늘같이 눈오면 회사 안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와이프랑 오늘같이만 눈와라~ 빌었건만... 
눈은 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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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호두까기 인형을 집단 관람하였다.
성남아트센터랑 가까워서 그런지 별걸 다 한다.
살다보니 이런 것도 볼 기회가 생기는구나...
이런거 누가보나 했더니 가족단위로 나름 빼곡~이 찼다.
뭐, 시기가 시기인만큼...
공연이 시작되고 나름 신기하게 보다가... 
반복되는 동작에 슬슬 지겨워진다.
40분쯤 지났으려나, 막이 닫힌다.
오~ 끝났나? 싶었는데 쉬는시간이란다.
조금 망설이다 그냥 나왔다.
다음날 인사팀에 물어보니 1부 마치고 빈자리가 수십명은 되었다 했다.
뭐~ 앞으로도 내돈 내고는 발레 안볼 것 같다.
......
연주는 성남시립 교향악단이 맡았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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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랑 가까워서 그런지 별걸 다 한다.
살다보니 이런 것도 볼 기회가 생기는구나...
이런거 누가보나 했더니 가족단위로 나름 빼곡~이 찼다.
뭐, 시기가 시기인만큼...
공연이 시작되고 나름 신기하게 보다가... 
반복되는 동작에 슬슬 지겨워진다.
40분쯤 지났으려나, 막이 닫힌다.
오~ 끝났나? 싶었는데 쉬는시간이란다.
조금 망설이다 그냥 나왔다.
다음날 인사팀에 물어보니 1부 마치고 빈자리가 수십명은 되었다 했다.
뭐~ 앞으로도 내돈 내고는 발레 안볼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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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라는 이름은 아마도 고속도로를 달리거나
교통 상황을 방송할 때 접했기에 익숙해졌으리라 본다.
동네에 넓은 판자로 만든 다리가 있어서 널다리마을 또는 너더리마을이라 불리웠단다.
판교원마을 9단지와 8단지 사이 운중천에 '널다리교' 라고 있는 걸 보면
아마도 이쯤에 다리가 있었나보다.
판교 신도시를 질러가는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동쪽의 사송동, 삼평동, 백현동 일대를 동판교라 부르고,
서쪽의 판교동, 하산운동, 운중동 일대를 서판교라 부른다.
판교 신도시 왼쪽으로는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위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가운데엔 경부고속도로와 23번 국도가,
오른쪽엔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가 진을 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23번국도 덕분에 제대로 나뉘어진 두 구역 덕분에
동판교 주민들은 서판교까지 갈일이 없고
서판교 주민들은 동판교에서 내릴일이 없다.
두 마을사람들이 만나는 곳은 야탑과 서현일 것이다.
6월 입주당시 전철연 봉고가 대왕-판교로에 항상 있던 것을 보면
이곳도 강제철거가 이루어짐을 짐작할 수 있었다.
괜히 마음 한구석이 씁쓸하다.
판교원 마을 입구에는 '낙생'이란 이름이 많다.
성남시가 옛날 광주군 소속일 때, 이곳은 낙생면이었다.
장인어른께서는 판교를 듣고선 바로 거기가 옛날에 낙생이었다고 기억하셨다.
젊을 때 이곳에 와 본적이 있다 하셨다.
서울 시내에서 천호동으로, 천호동에서 광주읍로, 광주읍에서 다시 낙생으로 왔다 하셨으며
버스로 3시간 걸렸다고 회상하셨다.
지금은 명동성당 앞에서 9003번 버스를 타면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부지런히 달려
30분 안쪽으로 판교에 도착한다.
판교는 지금도 계속 공사중이고 아파트가 완공되는대로 각지에서 사람들이 이사를 온다.
이사온 사람들은 인터넷에 카페를 만들어 공동체를 형성하고
입주자 모임을 만들어 관리사무소, 건설업체, 구청, 시청에 목소리를 낸다.
그 목소리는 공동의 이익을 뛰어넘어 님비현상까지 나타난다.
이제는 내가 판교의 주인이다 라고 말하는 듯 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파트에 살아보는 나로서는 꽤나 적응을 못하고 있다.
그래도 회사 가까운 것과 동네 조용한 것음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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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요?
사업확장?
매출확대?
주가상승?
우리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사업을 키우는 것은 기업의 현재를 보장하지만,
사람을 키우는 것은 기업의 미래를 보장합니다.
우리는 사람에 투자합니다.
사람이 미래다.
두산~
===========================================
찾아보니 이 광고를 하는 두산도 욕먹고 있긴 하던데...
요새들어 간간이 머리속을 맴도는 광고이다.
특히 저 두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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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교사들의 시국선언과 교육부의 징계방침.
이에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은 징계거부의 뜻을 밝혔다.
교육감 당선될 때에는 짜릿한 오르가즘을 선사하더니,
오늘은 소주 첫잔 완샷 뒤에 오는 카타르시스를 주시는구나.
정말, 오랜만에 내 마음에 드는 반항을 본다.
=========================================================
시국선언 교사 징계에 관한 경기도교육감 담화문
존경하는 경기도민, 그리고 학부모님, 선생님 여러분!
우리 교육청은 도민 여러분의 교육개혁의 열망이 실현되는 교육, 자율성과 보편성, 그리고 기회균등의 가치가 구현되는 학교, 배움이 기쁘고 가르치는 일이 소중하며 우리 아이들이 진정으로 존중 받는 교육현장을 만드는 일에 마음과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 온 교육가족의 열정이 경기교육을 지켜 왔으며, 나아가 우리 교육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학교와 교사가 학생을 정성으로 살피고,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가운데서 우리 교육이 올바른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경기교육을 사랑하는 도민 그리고 학부모님, 선생님 여러분!
오늘 저는 '시국선언' 교사 징계 문제와 관련해 교육감으로서의 입장을 도민 여러분께 밝히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각 분야에서 새롭고 다양한 방식의 참여와 소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의 평화적인 표출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발전과 선진화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며 헌법은 이를 표현의 자유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로서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는 국민의 기본적 권리, 즉 '인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과 교사 또한 자기 집단의 이익만을 위하거나, 불법적이고 폭력적 방식을 동원하지 않는 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더욱이 그 의도가 우리 사회의 민주적 발전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사회의 질적 발전과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여깁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시국선언' 교사들을 징계하는 것은 법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였으며, 우리가 의뢰한 법률전문가들의 자문 결과도 저의 판단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수의 법률전문가들은 문제가 된 교사들의 '시국선언' 은 그 목적과 내용이 공익에 반하지 않고 직무를 해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헌법 제21조 표현의 자유의 범주에 포함되며 법위반 행위가 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 여러분! 
그 동안 저는 시국선언 교사들의 징계여부를 놓고 깊은 고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관 간의 협력과 절차적 질서를 존중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민주적 가치를 지켜야 하는 기관의 책임자로서 매우 어려운 입장에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교사들의 시국선언은 원칙적으로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적 가치로서 존중되어야 한다고 판단하였고, 따라서 시국선언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교사들을 징계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교사들의 시국선언이 교육자로서 과연 바람직한 행위인가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 있고, 그러한 행위를 우려하는 정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국선언의 경우에는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리가 보다 더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헌법상 표현의 자유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 사법부의 최종판단이 나오기 전에 징계가 강행될 경우, 우리 사회 및 일선 교육 현장의 갈등과 반목, 혼란이 증폭되고 교육의 본질적 가치가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경기교육을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 여러분!
저는 이 자리를 빌어서 선생님들께도 엄정한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선생님들의 충정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선생님들께서는 '시국선언'이 교육 현장에 미칠 영향을 보다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학교현장에는 선생님만을 주시하는 우리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온 마음과 정성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밝혀 줄 정신적 좌표를 제시하는 일에 무엇보다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선생님들께서는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본연의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충심으로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과 학부모님,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우리 교육청은 도민 여러분이 공교육에 거는 희망과 기대에 부응하여,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교육정책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오늘 저의 이러한 결정 또한 우리 교육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결단으로 이해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저의 마음이 여러분께 온전히 전해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도민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2009년 11월 1일
경기도교육감 김 상 곤 
출처 : [전문] 김상곤 교육감, 교사 징계관련 담화문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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