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앞에 전어파는 작은 트럭이 와서 한바가지 싸들고 들어가는 길,
어느 아저씨가 고속도로 타는 길을 물어보셨다.
"여기서 유턴하시구요. 바로 보이는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시구요.
그리고 다음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시면 되요. 저기 판교 IC 보이시죠? 저거 따라가시면 되요"
"아~ 그럼 고속도로 나와요? 광명으로 갈려고 하는데..."
"광명이면 외곽 타실려고 하는건가요? 그럼 경부 고속도로 타자마자 오른쪽으로 붙으세요.
그럼 외곽으로 가는 안내판 있을꺼에요."
"아~ 그럼 광명가는 길 나와요?"
"예. 경부 타자마자 우측으로 붙어서 안양방면 따라가시면 되요."
"아~ 예. 고마워요."

얘기하고 나니 찜찜함이 가시지 않는다.

좌회전 두번하고 터널 두개가 바로 나오는데 왼쪽 터널 타면 안되고
3,4차선 쪽 터널로 진입해야 판교 IC 갈 수 있다.
부산방향이 아니니 계속 직진해서 가야한다.
판교 톨게이트 지날 때 영수증 꼭 챙겨라, 이 영수증 있으면 청계 톨게이트 요금 공짜이다.
위와같은 얘기를 안해줬네... 
저 터널 처음가는 사람들은 꼭 실수하는 곳인데...
그냥 조금 돌더라도 직진시켜서 우회전 세번시킬 껄 그랬나...
아님 유턴하고 우회전시켜서 청계산 넘어 안양쪽으로 보내드릴껄 그랬나...
약간 나이드신 분이던데...
제대로 가셨으려나...
찜찜함이 가시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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