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노량진에서 대학동기랑 회 한접시에 모가지까지 소주를 들이부었다.
11시쯤... 태용이형이랑 통화를 했다.
통화 시간을 보니 5분...
통화한 건 기억이 나는데 무슨 얘길 했더라.
" 오랫만에 목소리 들으니 좋다^^ "
라는 문자가 온 걸 보니 실수는 안한 듯 하다.
같이 보기로 했는데 회사일 때문에 못온 창우한테도 전화했네...
아침에야 통화목록 보고 전화한 걸 알았다.
노량진에서 12시쯤 일어났다.
버스를 탄 듯 하고...
기억나는 건 강남.
12시 30분쯤 버스가 한 대 왔고 옆구리에 '판교' 가 적혀있길래 얼른 탔다.
자리가 없어 뒷문 근처에서 손잡이를 잡고 갔고
옆에옆에 아가씨 치마가 신기해서 살짝 보았다.
불안한 마음에 버스 노선을 보면서 낙생고 가는 걸 두번정도 확인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꽤나 오래 달린다 생각을 했으며 무/사/히/ 낙생고에서 내렸다.
몇번 버스를 탔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집으로 가면서 와이프에게 전화를 했다.
통화 기록을 보니 9분...
무슨 얘기를 한거지...
같이 마신 동기는 어떻게 집에 갔을까...
그렇게, 저렴하게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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