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바람을 타고 스르르 움직였다. 
뛰쳐 나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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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한장 보고 이건 봐야된다 생각했다.




그렇게 아내에게 허락받고 월요일 저녁 퇴근 후 대한극장.
앞에서 2/3 위치에 앉았는데 좌우 앞으로 한명도 없어 나혼자 영화보는 느낌으로 봤다.
난 좋았지만 관객수 지못미 ㅜ.ㅠ
역시, 영화는 아무 정보 없이 보러가야 제맛이다.
가수출신이 연기하는 거 되게 싫어하는데 박유천은 깔끔했다.
최고의배우 김윤석,문성근의 기관실 투샷씬, 하악~ 감동이다.
한예리. 연길에서 데려온 배우인가 했는데 남조선 배우였다. 즐겨찾기 추가.
후반부 해무씬이 세트티가 강해 조금 아쉬웠다.
연극도 보고 싶은데... 몇년전에 끝났네. 주연이 무려 송새벽. @_@
한번 더 보고 싶다. 아내한테 혼날려나... 이번주면 내려갈 것 같은데...

어제 속이 메슥거려 일찍 퇴근하였다.
앉아가려고 명동을 가로질러가다가 필받아서 광화문까지 걸었다.
유민 아버님이 계셨고 옆에 백기완씨, 박재동 화백도 보였다.
차마 가까이서 사진찍지 못하고 멀리서 한장 찍었다.
세종대왕상까지 걸어갔다오니 정청래 의원과... 이사람 이름이 뭐였더라?
바람이 강해 걱정이 되었고 저멀리 청와대 지붕이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하루종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유민 아버님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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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된 고열, 응급실, 피검사, 골수검사, 백혈병... 입원, 무균실, 퇴원, 통원치료, 투약...
딸아이의 항암치료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집안이 발칵 뒤집혀 한달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그래도 아직 가끔 실감이 안난다.
항암제 부작용으로 승빈이의 얼굴은 붓고부어 달덩이가 되었다.
탱탱해진 볼을 잡고 웃으며 얼릉 나으라 했다.
머리카락이 한줌씩 빠지고 있다. 아침이면 베개에 온통 머리카락.
하아~ 이건 정말 못견디겠다. 억장이 무너진다.
이제 몇년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제발 건강히 낫기만 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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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으로 출근한지 근 한달.
힘찬 아침을 열어주는 버스전용차로~
빨리 출근하고 싶은 미친날도 가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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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큰 일을 겪고 나서 블로그를 거의 방치시켰다.
다시 해야지 하면서도 의욕과 귀차니즘으로 그냥그냥 넘기고...
이렇게 다시하겠다는 글이라도 남겨 놓으면
내게 미안해서라도... 귀차니즘정도는 탈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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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영등포에서 10만원 주고 산 핸드폰을
6년 조금 넘게 쥐고 다녔다.
집에오니 화면 한쪽이 지 스스로 갈라졌다.
늙은게냐...
차라리 시원하게 맛가면 애잔함이나 없을텐데...
IT 일한다는 사람이 이게뭐냐는 핀잔부터 한심하다는 표정에,
우와아~ 하면서 신기해하는 사람까지,
반응 보는 재미도 나름 쏠쏠했었지.
노인이 깎은 방망이마냥 내손에 딱 맞고 무게감도 적당해 좋았는데...
고생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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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승빈이 책꽂을 곳 부족하다고 책장 두칸을 차지하던 LP판을 옮기려고 할 때...
친척동생 카스 사진을 보고 이거구나!! 싶어 허락받고 질렀다. 
십년넘게 묵은 LP를 첫날밤 심정으로 조심스레 꺼내 올려보니 소리가 나온다. ㅋㄷㅋㄷ
아 근데 소리가 드르르 떨린다. 스피커 탓인가? 판에 문제가 있나? 기계 문제인가? 아웅...
괜히 싸구려샀나? 우짜지... 지름신 오셔서 비싼거 사면 혼날텐데... 
하루종일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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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2580을 보고 아내랑 딸이랑 데리고 달려간 열정감자. 
하루 16간씩 일했다던 청년들이 방송나가고 일주일만에 워크샵을 갔다. 아놔~ 맨붕... 
아내한테 당신 하는일은 왜 이모양이냐고 쿠사리 먹음. 
씨바~ 기어이 먹어주마. 맛만 없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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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시장 장날,
딸래미에게 손맛나는 도장하나 파주고 싶었다.
이름을 써주자 밑그림이나 표식도 없이 바로 파내기 시작하는 신공이라니...
왠지 이 아저씨가 마지막 세대일 것 같은 씁쓸함.
인증사진 찍으려고 까불대는 거 겨우 잡아다 그나마 양호한 거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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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뒤 옹달산 찍고 청계산 국사봉 바라보며...
3시간 산행에 심신이 후들후들~
5년 전 날라다니전 시절이 그립다. 
============================
산 위에서
작사/작곡 : 이영훈
나 힘든 이길 오르는 이유 하나 있어
산밑 저 땅 세상보단 오르기 쉬우니
근심 걱정 모두 잊고 저 하늘 보니
먼저 떠난 우리 친구 더 가깝게 보여
가기 힘든 이길 따라 어디까지 갈까
갈 수 없는 내 맘속에 고향집을 가지
갈 수 없는 길도 있어 먼 하늘을 보니
마음 속에 길이 있어 옛사랑이 보이네.
어여 어서 가자
어여 가서 쉬세
어여 어서 가자
어여 가서 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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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주도 처형네 놀러왔다.
처형이 탕수육에 한라산 소주를 사왔다.
좋은 술에 맛난 안주는 먹어줘야하는 법. 감기도 걸렸겠다 낮술먹고 헤롱거리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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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이안와 뒤척이다 새벽에 세시간 잠.
오늘 집에서 닭발에 소주 두병.
지금 자정.
정신은 말짱하고 속만 쓰리다.
반갑다. 불면증.
이 씨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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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갔다가 올라오는 아내 데리러 김포공항 도착.
아내는 아직 뱅기도 안탔다.
왜 차가 안막히지... ;;;
이제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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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여유가 생겨 다른 프로젝트 테스트 지원 중.
이틀동안 이러고 영화만 봤다.
아무도 터치 안한다.
이바닥 5년동안 이런 테스트 처음 ㅋㅋ
신의 직장?
하루종일 봐야 두세번 발견되는 증상을 잡기 위해
눈도 함부로 못깜빡거린다.
누가 말걸면 화면 계속 보면서 답변해주고...
눈은 뻑뻑하고 퇴근할 때면 머리 지끈지끈~
힘들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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