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고열, 응급실, 피검사, 골수검사, 백혈병... 입원, 무균실, 퇴원, 통원치료, 투약...
딸아이의 항암치료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집안이 발칵 뒤집혀 한달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그래도 아직 가끔 실감이 안난다.
항암제 부작용으로 승빈이의 얼굴은 붓고부어 달덩이가 되었다.
탱탱해진 볼을 잡고 웃으며 얼릉 나으라 했다.
머리카락이 한줌씩 빠지고 있다. 아침이면 베개에 온통 머리카락.
하아~ 이건 정말 못견디겠다. 억장이 무너진다.
이제 몇년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제발 건강히 낫기만 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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