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졸업작품때문에 교수님 뵈러 갔다가, 
딴방 놀러갔는데 베지밀이 있어서 온갖눈치 다줬더니 가져가래서 낼름 들고왔다.
꽤 오래된 제품에 모양도 그대로인데 수명 유지하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
새우깡이나 초코파이처럼 디자인이라도 바꿀 수 있을텐데 말이다.
그러고보니, 처음으로 서울와서 천호동 단칸방 살 때,
아버지 출근하면 어머니는 나를 데리고 같이 배웅을 가시고
아버진 가게 들려서 베지밀을 하나씩 사주셨던 기억이 난다.
대학교 땐 학생회관에서 팩에 들어있는 베지밀을 팔았는데,
하나 200원이었지. 참 줄기차게 먹어댓는데...
지금은 300원쯤 하려나...
(아~ 가끔은 공대를 벗어나 학생회관도 자주 들려야겠다.)
.
.
적으면서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학생회관에 있는 건 베지밀이 아니라 썬듀다. ㅡㅡ;;;
제대하고 인천으로 첫 아르바이트 가기 위해 새벽에 나서면서,
베지밀에 토스트 하나 먹었던 기억도 나고...
이런 여러 추억속에 아직도 모르는거 하나있다.
베지밀A 랑 베지밀B 랑 어떤게 맛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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