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누나는 내일 비행기 타러 간다.
좋겠다... ㅠ.ㅠ
무슨 이벤트 어쩌구에 응모했는데 덜커덕~! 당첨되는 바람에,
3박4일로 홍콩 찍고 온다.
모든 경비도 공짜에...
안타깝게도 대여(?)되서 꼭 본인이 가야하는 불상사가... ㅠ.ㅠ

1999년 여름. 군대 2년차 휴가 나왔을 때이다.
때마침 누나가 2달간의 유럽기행, 일명 배낭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이었다.
나는 처음으로 김포공항 가보는 날이었고... --;
김포공항 가면 씨이잉~~~ 거리는 비행기 소리에
여기저기 떠다니는 비행기 많이 볼 줄 알았는데, 
비행기 한대도 못봤다.
구경이라도 할 수 있게 좀 해놓지...
2001년 초여름에 학년 엠티를 을왕리로 갔는데,
가는길에 인천공항에 주차해 놓은 (주차 맞어? --; 계류인가? )
비행기 보고......

9.11 테러를 통해, 영화에서 박자마자 터지는 장면은 구라라는 걸 알게 되고...
군대 있을 때, 비행기표 예매 안하고 걍 사려다가 매진되서
결국 두시간 늦게 복귀해서 분위기 싸아~ 하게 만든 후임병도 생각나고...
그 이후로 사단에 비행기 절대 타지 말라는 엄명이 떨어졌건만,
또다른 멍청한 후임병. 비행기표 끊을 때, 일부러 이름표까지
가려가며 자기 이름 못보게 표를 끊었단다.
휴가증에 공항 기무대 도장이 떠억~ 찍히는 것도 모르고...
암튼 그래서 외박일수 깎이는 넘 봤었고...
언제쯤 비행기 타 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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