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도 끝이다.
돌아보면 이런저런 일도 많았고... 시원섭섭하다.
역시나 얻은것, 이룬 것 보다는 안한것, 못한것, 잃은것이
더 많은 해였다.

서른이 가까와질수록 이별은 늘어만가고...
하루종일 더이상 아무 간섭(?)도 안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와 관계된 여러 모임에 대해 더이상 신경 끄겠다는 생각이
하루종일 머리 한구석에 박혀 있었다.
뭐, 그동안 신경 쓴것도 없으면서 신경 안쓰겠다고 하는 것이
우습긴 하지만 말이다.
어설픈 신경보다는 안쓰는게 나나 모임에 좋을 것 같다.
젠장, 누군가 이 글을 읽는다는 것이 글을 자꾸 추상적으로
이끌고 간다. 할짓이 아니군...
내가 그만큼 어두웠다는 것을 증명하는거겠지.

내일은 올해 마지막날이구나.
학원가서 분위기 함 파악해보고, 어머니 심부름 하고,
조용히 목표를 잡아봐야지.
아함~ 이빨 닦고 자야겠다.
후후~ 시간이 지나고 오늘 쓴 글을 읽고서, 웬지 후회할 것 같은
느낌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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