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잡는 경우 ===
* 잡은 것 같은데 손을 폈더니 없을 때,
->잠깐 의문이 들고 열받는다.
* 휘둘렀는데 못잡고 유유히 날라갈 때,
->역시나 열받는다.
* 휘둘렀는데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졌을 때,
->언제 나타날지 불안해 마음이 어수선해진다.
* 홈키파 안개 사이에서 유유히 비행하는 모기를 봤을 때,
->제품에 대한 불신과 함께 열받는다.
* 잠들려는 찰나, 귀에서 윙~! 하고 사라졌을 때,
->가장 열받는 케이스
* 버그킬러( 망에 전기를 흘려 닿는 순간 빠직~! 하는 제품)의
망 사이를 통과하는 모기를 봤을 때,
->저 모기 기르고 싶다.

=== 잡은 경우 ===
* 한손으로 잡았을 때,
->잡을 걸 예상하고 휘둘렀기에, 그냥 덤덤하다.
* 잡았는데 내장 터졌을 때,
->잡아도 찝찝하다.
* 잡았는데 날지는 못하고 발악하고 있을 때
->순간 수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옛날 이경규가 말한 대로,
다리 하나만 똑~! 분지러뜨려서 날려보내면 그 모기가
저사람 잔인하니까 물지 말라고 소문을 내서 모기가 접근을
안할꺼라는 생각도 들고...
죽일까 살릴까...
(그러다 모기가 정신차리고 날라갈라하면 낼름 잡는다.)
* 잡았는데 신선한 피가 터질 때,
->잡아도 열받는다. 내 피가 바랄 뿐이다.
* 잡았는데 묵은 피가 터질 때,
->괜히 우울해진다. 역시나 은근한 감정 교차.
탁한 자주색이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나?
* 모기향으로 모기 씨를 말렸을 때,
->하나도 안물렸다는 개운함이 있으나 몸에서 냄새가 나는 후유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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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째 수면부족.
육체적, 정신적 한계는 이미 느꼈고, 
이젠 감정마저 말라가는 느낌이다.
뭔소린지.... 쯔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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