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됐나?
우리집은 두루넷을 쓴다. 
두루 퍼져서 두루넷인지 더러 되서 더러넷인지... --;

암튼, 누나방이랑 내방에 허브를 이용해 불법 공유를 하다가,
언젠가부터 자꾸 버벅대길래 a/s 신청해서 모뎀을 갈았다.
오예~ 환상적인 속도...
일이 잘되면 도리어 이상한 법.
다행히도 이상하지 않았다. ㅠ.ㅠ
내가 쓰고 있다가 누나가 컴을 켜면 누나만 인터넷이 된다.
그 상태에서 내가 재부팅하면 나만 인터넷이 된다.
대담하게 두루넷에 물어보니까, 2만원 더 내면 ip 두개 넣어주겠단다. 
악법에는 불법으로 투쟁하라고 배운 내가 아닌가.

사이게이트를 깔았다.
그림대로 설정하고 tcp/ip 설정하고 핑 테스트 하고...
당연히 잘 될리가 없다. ㅠ.ㅠ
우여곡절 끝에 친구에게 새로운 사이트 알아내서 들어가보니
자세히 나왔다. (고맙다. 진성아... )

하라는 대로 했더니, 내방도 누나방도 인터넷이 된다. (어제 일임)
감동하는 누나...
그러나, 역시 신은 나를 버리지 않고 문제를 낳았다.
누나 왈, 소프트 메신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단다.
자기는 소메 안되면 인터넷 있으나 마나라고...
결국은 누나컴을 서버로, 내 컴을 클라이언트로 하기로 하고
누나 컴에 사이게이트 깔고, 
안되서 내꺼 지우고, 안되서 누나꺼 지우고 다시 깔고,
양쪽 방 왔다갔다 하면서 재부팅만 몇번을 했는지...
결국은 소메가 안되더라도 어제처럼 양쪽다 인터넷은 되게 하자고
합의를 보고 내 컴을 서버로, 누나컴을 클라이언트로 하기로...
그리고 양쪽에 사이게이트 싹 지우고 다시 처음부터 내꺼에 다시 깔고,
이것저것 잡아주고 어제와 같은 상태로 뒀다.

역시 신은 나를 버리지 않았다.
내가 쓰고 있다가 누나가 컴 켜면 누나가 되고... 그런 상황이...
결국은 포기하고 누나가 컴을 쓰고 어머니랑 나는 티비보고,
어머니 왈, 겜방가자... ^^;;;
어머니, 한시간에 천원이구요. 두명이니까 2천원.
가면 음료수도 먹어야하고 과자도 먹어야하고 차라리 그 돈 모아서
ip 하나 더 신청하는게 낳아요.
11시부터 컴을 잡기 시작한 누나에게 넌지시 말을 걸어보았다.
누나 내 출근할려면 일찍 자야지.
낼 출근 안해.
응... 어... 그래... ㅡ.ㅡ;;;

결국 스타크래프트랑 니드포스피드 포르쉐 열심히 하다가 
2시가 되어서야 컴을 잡을 수 있게 되었고 이렇게 글을 쓴다.
집에 티비 두대 있다고 수신료 두배로 내는 거 아닌데,
우리나라 업체들 너무한다는 생각이 팍팍 든다.

악법은 어겨서 깨트리리라. 불법으로 투쟁하리라.
--- (노동악법철폐가 마지막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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