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의 묘 버젼)
2000년 3월.
나는 제대했다.
(반딧불의 묘 버젼 끝)
그리고, 뒤쳐지지 않기 위해 겜방에서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날 
시나리오를 열심히 깨던 시절,
자주가던 겜방에 아이콘 하나 있었으니 어둠의 전설...
그렇게 나는 온라인게임에 첫발을 디뎠다.
허기지면 담배와 커피로 속을 달래다가 그래도 부족하면 컵라면...
어쩌다 한두개 먹는 찰떡파이는... 세상에 이런 맛이 또 있나 싶었다.
어느날, 배가 하도 고파서 찰떡파이 6개를 사가지고 모니터 밑에 
깔고 하나씩 까먹었다.
정말 배고팠건만, 5개에서 gg 쳤다.

일병 휴가 때, 안성탕면 뽀글이 하나 뚝딱 해치우고 추가로 초코파이情 9개 작살내던
나는 어디로 가고, 이따위 찰떡파이 6개를 못먹고 하나를 남기다니...
(휴가 복귀해서 이 얘기 했더니 다들 놀랜다. 난 군인이라면 
당연히 이정도는 먹어치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상상만으로도 쏠린다.)
자리 없다고 잠시 기다리라며 커피 타주던 5년 전 겜방 아저씨가 그립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