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볼일 마치고 인천으로 가는길.
부천 직행을 타고 부천역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인천행을 기다리다.
밤 11시 59분.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이요원이 제일 싫어하는 거,
옆에 아저씨한테서 나는 갈비냄새...
아마도 이런 상황이었겠지.
뭐, 고기냄새는 나지 않았다.
간간히 얼굴 씨뻘건 사람도 몇 보이고...
젊은 층은 조용조용 전화질.
한 손에 다빈치코드를 들고 차마 읽을 수도 없는 상황.
좋을 것도, 싫을 것도 없이 그냥 덤덤한 공간.
밤 12시 부천역에서 중동역으로 향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누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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