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병 때 파견지에서 접했던 책 중 재미있는 별자리여행이란 책
덕분에 별자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수첩에다 별자리 그려서 야간근무 때 서로 별자리 비교해 가며
즐거운 야간근무를 보냈던 기억이 있다.
그 중 가장 찾기 쉬웠던 것 중 하나가 여름철의 대삼각형이었다.
다시 빡빡한 도시로 돌아오고서 별자리는 술자리로 바뀌었고
어쩌다 쳐다보는 하늘은 일등성 대신 가로등이 보였다.
오늘 복근운동 한다고 대운동장 문틀에 발목 걸고 누웠더니
딸랑 보이는 별 세개. 여름철의 대삼각형이었다.
별 생각없이 땅에 누웠는데 만난 별자리.
무심코 고개를 돌렸는데 반가운 사람을 만난 느낌이려나?
앞으로는 누워서 하늘도 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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