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초봄,
어머니 생신을 맞아 누나랑, 어머니랑, 그 때는 여친이었던 지금의 아내랑 
이렇게 넷이서 7시쯤 모여 저녁으로 베트남 쌀국수를 먹고 뮤지컬<점프>를 관람했다.
그리고 미리 사놓은 케익을 들고 종로타워, 탑클라우드를 갔다.
들어가니 창가에 빈자리가 있어 앉았다.




<퍼 온 사진임>


메뉴판을 보고는 일단 헉~! 한번 하고 제일 싼 와인을 하나 시켰다.
(4만원쯤 했던 것 같다. 사이다병만한게 나왔다.)
웨이터인지 누가 와서 그걸 4등분해서 얼굴 반만한 와인잔에 따라주었다.
초를 꽂고 노래 부르고 후~ 불고,
케잌을 먹기 위해 포크랑 앞접시 4개를 달라고 했다.
매니저가 오더니 원래 외부에서 케잌을 금지되어 있다고 하며
이 곳에서 파는 케잌을 사야하는 것이라고 알려주면서 포크랑 앞접시를 주었다.
그렇게, 야경도 보고, 케잌도 먹고, 선물도 드리고, 담소도 나누었다.
예약도 안하고 가서 창가에 앉아 사들고간 케잌을 무사히 먹고 나왔다는 거...
엄청 운좋은 추억하나 만들고 왔으니 앞으로는 내돈 내고 갈일 없을꺼다.

'상사꽃 > 때로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03.20] 적막을 감싸는 소리  (0) 2016.10.06
[2012.03.10] 트위터 블럭  (0) 2016.10.06
[2012.01.21] 연휴 첫날  (0) 2016.10.06
[2012.01.09]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0) 2016.10.06
[2011.12.03] 데이트  (0) 2016.10.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