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10분.
간만에 늦게까지 업무를 보곤 아내가 사오라는 물과 계란과 단호박을 사기위해
야탑 홈플러스를 들렀다.
맥주한잔 하고 싶음 맥주랑 안주 사오라는 말도 남겼다.
계란과 단호박을 고르고 25800원 ->19800원을 거쳐 17800원이 된 광어회를
집을까 말까 고민하다 다시 고~!
통닭 두마리가 남았다.
오늘의 안주는 통닭? 이라고 생각하는데 앞에 아줌마 둘이 한마리씩 챙겨갔다.
돌아돌아 처음처럼 한병 챙기고 삼다수 2리터짜리 6개들이 두개 챙기고
칭따오 맥주 6개들이 한개 챙기고...
왔던길 돌아가며 아까 17800원짜리 회가 더 내려가진 않았을까 기대하며...
17800원짜리 회를 집어들었다.
집에오니 12시 40분.
간만에 아내랑 한잔 하고싶었는데 승빈이는 이시간까지 안자고 쌩쌩히 놀고 있다.
아까 사온 3900원짜리 단호박 던져주니 자기 이유식인줄은 어찌 알고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양손으로 집어 던져도 보며 잘 가지고 논다.
안주를 깔고 시작은 일단 칭따오 한잔씩~!
(예상했던대로) 승빈이는 이이잉~~~!! 비명을 지르며 식탁위의 주지육림을 만지고 싶어 안달이다.
승빈이의 비명을 들으며 아내랑 건배를 했으며 아내는 졸려서 그런거라 굳게 믿으며
칭따오 반잔 마시고 승빈이를 재워보겠다며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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