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는 여섯번의 여름 휴가가 있었다.
토일월화수 또는 수목금토일이 다섯번이었고 그 중 두번은 반납했다.
1.
직장생활 처음으로 맞이하는 첫번째 휴가는 알차게 계획을 세우고
짐 바리바리 싸들고 혼자 지리산으로 향했다.
그날 아침, 비가 엄청나게 내렸고 몇시간동안 아래에서 비그치기만을 기다리다
결국 어쩌지도 못하고 그냥 서울로 올라왔다.
2.
두번째 휴가는 정말 심신이 너무 지쳐 그냥 낮에는 집에서 쉬다가 저녁되면 술마시러 나가고...
3. 
반납했다.
4.
결혼 후 첫 휴가. 누나가 주말에 기어이 차를 써야한다고 해서
첫날은 내려가고 둘째날 좀 둘러보다가 다시 셋째날 올라오고...
5. 
반납했다.
6.
회사가 어연일인지 토일월화수목금토일 휴가를 준다.
이번 휴가를 못가는 사람은 언제 갈 수 있는지 제출하라하며 적극적으로 챙겨주었다.
진작에 좀 그렇게 해주지..
휴가다운 휴가이지만 이젠 9개월짜리 애기가 있다. 
그래도 좋다.
처음으로 제주도도 가 봤다.
승빈이 좀 더 크면 여유롭게 놀 수 있는날이 오겠지.
그럼 너무 늙어있으려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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