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놈이"거상"이라는 게임에 빠져있다.
무작정 못하게 하기보다는 아버지로서 아들의 공간에
들어가서 함께하겠다는 취지를 가지고 아버지"거상"시작하다.
결국 게임에 푸욱~ 빠진 아버지.
길드도 가입하고, 게임 안에서 사람들도 만나고,
도시도 하나 맡아 관리하게 되었단다.
그러다 실수로 도시 하나 날려먹고,
아버지는 크나큰 충격을 입게 된다.

다행히 나머지 길드원들이 괜찮다고 하며 다같이 
몇날 몇일 노가다해서 그럭저럭 복구가 되었다 한다.
현금으로 치면 대략 20만원 정도였다고 한다.
이 아버지는, 아니 이 아빠는 내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 미안함을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울먹거렸고,
친구는 괜찮다고, 이보다 더한일도 많다며 격려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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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거상"하던 친구한테서 들은 얘기.
그런데 아들은 어디에...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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