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드디어 카메라를 손에 넣다. 누나한테 설명 한웅큼 듣고
이리보고 저리보고 안아도 보고...
전에 금호산-매봉산 코스 지나가며 카메라 사면 꼭 다시 오리라
마음 먹었던 것이 기억나서 다음날 저 코스를 밟기로 함.
9월 26일.
드디어 카메라를 쥐고 출발이다.
기념비적인 첫 장은 어떤 것을 담을까?
집 앞 골목을 찍어볼까? 집앞에서 서성거려 본다.
가면서 생각해보자.
집을 나서니 추석답게 경동시장 방향으로 차들이 제대로 막혔다.
몇걸음 더 가니 교통사고...
뒤에서 박은 아줌마. 목소리 크면 이긴다는 말을 어디서 들어서인지,
아니면 속상한 김에 소리라도 지르자는 마음인지 앞에 아저씨한테
소리소리 지르며 화풀이하고 있다.
결국, 나의 첫 사진은 어딘가 엽기스런 장면으로 낙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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