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는 달갑지가 않다.
뭐, 한가하고 싶을 때 시끄럽다면 혼자이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홀로는 별로다. 
(음... 홀로와 영어 솔로는 무슨 관계일까... ㅡ.ㅡa )

아침에 손석희씨의 시선집중 듣는데 프랑스의 동물애호가라는 
브리짓트 바르도란 사람이 나와서 인터뷰 들었다.
개는 사람이라... 개를 먹는 것은 식인종과 다름 없다.등등...
다 듣고 나니 인터뷰한 손석희씨 고생했고, 통역하느라 달갑지 않은말
하던 불문과 무슨 교수님도 수고했고...
갑자기 개 수육에 들깨장 찍어먹는 상상을 하니 입에 침고이고...
그러고 보니 올해엔 구경도 못했다. 쩝쩝...

전재산 900원. 과연 금요일 저녁까지 안굶고 버틸 수 있을까?
내일 저녁은 후배가 디지탈 공학 신호등 하느라 고생했다고 
사준다고 했고...(고맙다 범진아... ㅠ.ㅠ )
낼 점심은 효기가 같이 먹자고 했고... (고맙다 효기야. ㅠ.ㅠ )

금요일은... 
모레니까 내일 걱정해야지. 정 안되면 매점 라면 한그릇 먹을 수 있으니까...
이틀동안 비참하게 함 살아보자. 넌 할 수 있어. 아잣~! (oㅡㅡ)o

홀로서기 6 - 서정윤

나의 전부를 벗고
알몸뚱이로 모두를 대하고 싶다.
그것조차
가면이라고 말할지라도
변명하지 않으며 살고 싶다.
말로써 행동을 만들지 않고
행동으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혼자가 되리라.
그 끝없는 고독과의 투쟁을
혼자의 힘으로 견디어야 한다.
부리에,
발톱에 피가 맺혀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숱한 불면의 밤을 새우며
<홀로 서기>를 익혀야 한다. 

홀로서기 7 - 서정윤


죽음이
인생의 종말이 아니기에
이 추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살아 있다.
나의 얼굴에 대해
내가
책임질 수 있을 때까지
홀로임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홀로 서고 있을, 그 누군가를 위해
촛불을 들자.
허전한 가슴을 메울 수는 없지만
<이것이다>하며
살아가고 싶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랑을 하자.


'상사꽃 > 때로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1/12/03] 고장  (0) 2016.10.02
[2001/12/02] 그대는 이미 나  (0) 2016.10.02
[2001/12/01] 12월 첫날  (0) 2016.10.02
[2001/11/29] 미토  (0) 2016.10.02
본격적으로 티스토리를 시작하다.  (0) 2016.10.02

+ Recent posts